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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진의 로컬&지역발전 이야기] 아시아문화엑스포 in 광주

이여진| |댓글 1 | 조회수 83

2032 아시아문화엑스포를 추진하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 인트로 


광주광역시는‘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다. 지난 2006년 관련 법률(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으며 재정적인 뒷받침을 위해 5.3조원 규모의 특별회계(약칭은 아특회계)가 설치되었으며 2015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하여 10년을 넘기고 있다. 2026년 현재는 사업기간 연장과 함께 제3차 수정계획과 관련 세부사업(5대문화권 권역별특성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이렇게 20여년 이상 추진되어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광주가 세계적 수준의 문화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기여해왔는지에 대해 평가는 엇갈린다. 최근에는 ACC를 비롯하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을 위한 여러 정책과 사업들이 많은 개선과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도 ‘글로벌 인지도는 낮고 여전히 국내용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과 지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는 광주시민들이나 전남도민들중에서도 한번도 ACC를 방문해보지 않은 분들도 많다.


필자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시작되어 문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과 미래형 도시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는 이 조성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되어 광주가 글로벌 시티로 도약하는데 핵심 기반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 이벤트로 ‘2032아시아문화엑스포’를 제안한다.


□ 왜 ‘아시아문화엑스포’인가 


광주에서는 그동안 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가 격년으로 열려 왔지만 순수예술과 디자인분야로 국한되고 있어서 지역발전 기여 효과도 제한적인 수준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얼마 전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양궁대회가 열리기도 하였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이벤트였고 일반 대중의 접근성이나 산업 및 관광과의 연계를 위한 정책 연계 노력이 부족해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미약하였음을 부인하기가 어렵다.


필자는 지역의 핵심 전략 산업인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고양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메가 이벤트’가 광주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시아 48개국의 문화 역량을 총 집결하고, 이를 산업과 관광으로 연결할 수 있는 ‘문화 분야의 아시안게임이라 할 수 있는 ’2032 아시아문화엑스포(Asia Culture Expo) in 광주’를 추진하였으면 한다.


□ 세계적 도시들의 엑스포 성공 사례와 교훈


세계 주요 도시들은 이미 엑스포를 단순한 일회성 전시행사가 아닌, 도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브랜딩하여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벤트로 활용하여 왔다.


# 이탈리아 밀라노는 지난 2015년 ‘음식(Food)’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화를 주제로 내세워 145개국을 불러 모았다.


# 중국 상하이는 지난 2010년 역대 최대 규모로 엑스포를 개최하여 7,3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고 이를 통해 상하이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보다 높였다.


# UAE 두바이는 6년전인 2020년 중동 지역 최초의 엑스포로 6개월간 19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4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여 두바이를 글로벌 허브로 각인시켰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단순한 경제력, 기술력 과시를 넘어 각국의 독창적인 문화를 소프트파워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박람회를 통하여 꽃을 피웠다는 점이다. 광주도 문화를 핵심 테마로 하는 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 2010 상하이월드엑스포 )


한편, 국내 사례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인정박람회로 개최된 1993 대전세계박람회,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들 수가 있는데 두 박람회 모두 국가적 인지도 상승과 지역 인프라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으나, 공통적으로 '행사 이후 시설을 어떻게 수익성 있게 운영할 것인가'라는 사후 활용 문제에서는 한계를 노정하였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목표로 유치지원 사업에 정부가 2년간 453억700만원을 쓰기도 하였지만 개최지 선정 공모에서 탈락하기도 하였다)


ㅇ 1993 대전세계박람회 개최

  - 108개국, 33개 국제기구, 14,005,808명 참가, 총소요예산 9,755억원


ㅇ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 105개국, 10개 국제기구, 8,203,956명 참가, 총소요재원 1조7,180억원

  - 2026년에는 세계섬박람회 개최 예정(2026.9.5.~11.4)


ㅇ 부산시 : 2023세계박람회(등록박람회) 추진하였으나 개최지 선정 공모에서 탈락


□ ‘아시아문화엑스포’를 어떻게 개최할까 ? 


광주 아시아문화엑스포는 아시아 48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아시아 각국의 문화콘텐츠를 체험하고 문화와 관련된 각종 산업적 성과물(제품, 서비스, 기술 등)을 거래하는 ‘글로벌 마켓’을 지향함으로써 문화적,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 행사 콘텐츠 구성

아시아 각국의 역사․문화자원 박람회부터 AI기반 최첨단 문화콘텐츠산업 신기술 전시까지 아우르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아시아 음악 축전과 아시아 영화제, 국제 학술대회와 컬처테크와 산업 분야 투자유치 설명회(스타트업 밋업데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 노벨상 브랜드와의 연계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 정신과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결합한 ‘아시아 문학축전’ 및 엑스포를 계기로 한‘인권·평화상’제정은 광주만이 줄 수 있는 인류 보편의 감동과 품격을 선사할 것이며 세계의 이목을 광주로 집중시킬수 있는 행사사례가 될 수 있다.


# ACC 중심의 도심 밀착형 공간 활용


광주외곽지역에 엑스포 부지를 새로 조성하기보다 ACC, 5·18광장, 조선대학교와 전남대학교 대운동장, 금남로, 충장로, 양림동, 동명동 그리고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엑스포 치루기 위한 막대한 토목과 건설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실속형 엑스포’모델이 될 수 있다.


ACC를 중심권역으로 하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권역 (문화전당·교류권, 융합문화과학권, 아시아공동체문화권, 미래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을 골고루 배치하여 도시 전체가 박람회장으로 활용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 인정박람회와 글로벌 연대 


얼마 전 부산에서 추진하려다 국제 경쟁에서 실패했던 부산엑스포 유치 과정을 거울 삼아, 광주는‘국제박람회기구(BIE) 공인 인정박람회’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비록 아시아권만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라 국제박람회기구(BIE) 기구가 인정하는 세계박람회(엑스포)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주제는 '아시아 문화'로 하되 ‘세계속의 아시아, 아시아속의 세계’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하여 아시아 문화를 향유하는 형태로 범위를 넓혀 전 세계가 참여하는 문화분야 행사로 추진한다며 국제엑스포로서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인정박람회로서의 기준 충족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후보다 정밀한 타당성, 가능성 검토와 추진전략 (필요하다면 우회전략까지도)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 전문성 강화 및 자매도시 네트워크 활용


인정박람회는 특정 주제(문화)에 집중하기에 적합하며, 개최국이 공간을 제공하므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훨씬 수월한 이점이 있다. 또한, 샌안토니오(미국), 옌청(중국) 등 광주와 전남의 전 세계 62개 이상되는 자매·우호도시를 유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할 필요가 있다.


< 아시아문화엑스포의 세부 행사 방안 >


# 박람회 개최시기


2030년(사우디 리야드)과 2035년 등록박람회 사이인 2032~2033년경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 국제 일정상 가장 적절할 수 있다. 하지만 당장 관련 기본계획 수립과 정책화가 어렵다면 다소 개최시기를 늦춰 2035년~2040년 사이로 잡을 수도 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전시 >


□ 맺는 말 : 2032년, 아시아 문화의 허브로 우뚝 설 광주로


이상으로 초기구상과 개념 수준 정도로 필자의 의견을 적었다. 엑스포 추진과 개최에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어야겠지만,‘2032 아시아문화엑스포’는 준비과정에서부터 개최기간 그리고 그 이후 성과를 토대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함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아시아 문화콘텐츠의 거래와 유통이 이루어지는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게 할 것이고 광주가 문화도시로 전 세계에 브랜딩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통합전남광주특별시가 탄생하게 된다면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중앙부처(국무총리실,문체부,행안부,산업부등)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특별법 제·개정, 범부처추진단 구성, 아시아문화중심도특별회계 반영 등 행정적·재정적 추진방향과 전략을 잘 설계하고 제안하여 국가사업으로 추진하였으면 한다.


2032년, 광주가 아시아 48개국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가 되는 날을 희망하며 아시아와 아시아를 넘어선 전 세계가 대한민국 K-컬처시티(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찾는 날이 꼭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


1 댓글
정한나 04.28 11:01  
엑스포가 꼭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라는 도시가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떠한 콘텐츠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냐도 중요하지만 끌어들인 사람들이 광주라는 도시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다음에 또 찾아오게 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상권, 쉼터, 구경거리가 더 생겨야합니다. 먼저 좀 더 편리한 교통수단같은 인프라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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