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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김대혁 작가=테미스토클레스는 기원전 480년 살라미스 해전의 영웅으로, 페르시아 대함대를 좁은 해협으로 유인해 아테네 해군의 승리를 이끈다. 우리나라 이순신 같은 인물이다. 아테네 살라미스 해전과 명량해전은 수적 열세를 전략으로 극복한 대표적 해전이다. 살라미스에서 그리스는 약 180여척으로 1207척의 페르시아 함대를 좁은 해협으로 유인해 승리했다. 명량해전에서는 이순신이 12척으로 일본 수군 130~300여 …

[광주타임즈] 차아정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전당재단’)은 2026년 1월 17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26 ACC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설립 4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에는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국내 대표 국악 예술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가수 장사익과 김…

올해 광주·전남 문화 현장은 ‘기억’이라는 키워드로 한 해를 관통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계기로 문학과 민주주의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했고, 광주의 90년 영화 역사를 이어온 광주극장은 단관극장이 지닌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재차 증명했다.동시에 근현대 유산을 선제적으로 지키는 예비문화유산 제도가 본격 가동되며 지역의 기록과 삶을 문화유산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힘을 받았다. 다만 지역 곳곳에서 이벤트가 축적…

전라남도 나주에서 현대미술의 감성과 깊이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나주 작은미술관이 오는 2026년 1월 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특별전 ‘나주에 머물다: 기억의 풍경’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한 현대미술 작품을 지역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뜻깊은 문화 프로젝트다.미술은행…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예술인들을 기리는 ‘제7회 대동전통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 1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대동문화예술축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전통의 혼을 담은 예술인들이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의 깊이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에는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이병훈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이병훈 부위원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성후 대동문화재단…

제15대 광주광역시 문인협회장에 박덕은 시인(72·전 전남대 국문과 교수)이 당선됐다.광주문인협회는 지난 17일 광주예총 방울소리공연장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 결과 박덕은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473표 가운데 305표(약 65%)를 얻어 현 회장인 이근모 후보(168표)를 누르고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선거는 현 회장의 연임 도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14대 회장 선거에서도 맞붙은 바…

국립광주박물관이 18일 국내 국립박물관 최초의 도자기 전문 전시관인 ‘도자문화관’을 개관한다. 이번 개관과 함께 한국 도자기 1천년의 유산과 14세기 신안 해저에서 출수된 문화유산 7천여 점이 대규모로 공개된다.광주박물관은 개관에 앞서 17일 언론공개회를 열고 도자문화관의 주요 전시 내용과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소개했다.도자문화관은 한국·중국·일본을 잇는 아시아 도자문화 교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역사적 이정표로, 국립…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지난 10년간 아시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성장해왔다. 지난 2002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구상에서 출발한 ACC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문화예술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역 예술인과의 연계 부족, 지역 문화 생태계와 ACC의 단절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제 ACC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아시아, 세계를 아우르는 진정한 문화 플랫폼…

[광주타임즈] 양선옥 기자=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복합전시 3·4관에서 진행 중인 사운드 아트 거장 ‘ACC 포커스-료지 이케다’ 전시가 지난 16일 기준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ACC는 올 한 해 열린 전시 3종이 각각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먼저 지난 2월 16일 막을 내린 ‘ACC 미래상: 김아영-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

[광주타임즈] 국가유산청은 지난 16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역사적·정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63년부터 거주했던 곳이다.현재 건물은 2002년 퇴임에 대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사저동과 경호동을 신축한 것이다.퇴임 이후부터 서거 때까지 김 전 대…

[광주타임즈]영산강 윤슬은 햇살을 깁고 있다삼각지 모래섬에 앉아있는 철새 떼소란한 세상살이에도새 봄을 산란한다겨울 산 굽이굽이 강물 따라 휘어 돌고수묵화 한 점처럼 먼 산이 옅어지면햇살이 스민 물푸레불그레 여미는데한 획을 그은 듯이 철새들 날아가도연초록 새순 밀어 허공을 움켜쥔 나무움트는 가지 끝마다온 몸이 가려운 봄 ■ 김용갑 시인은시조시학 등단 (현)한국문인협회 이사, 광주 전남 문인·시인협회, 국제펜 회원 나주문인협회 회…

[광주타임즈] 백승 기자=광주문화발전소가 펴내는 문화通 겨울호가 나왔다. 통권 57호로 발간된 이번 호에서는 에디터레터 ‘고봉밥’을 시작으로 전라도 문화수수께기 ‘강진 의마총에서 아직도 제사를 지내는 까닭’에 대해 풀어냈으며 장기시리즈 ‘전남의 마을 1박 2일’에서는 훈민정음 창제 최항과 임란의 충절 청백리 최홍원 등을 배출한 삭녕최씨를 집중 취재했다.차령 50년의 올드카 폭스바겐 비틀 몰고 출퇴근하는 ‘멋쟁이’ 광주치과 이상…

한국 민주주의 역사가 깃든 상징적 공간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국가유산청은 최근 문화유산위원회를 열고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은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63년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며 터를 잡은 뒤 미국 망명과 영국 유학, 2년여간의 일산 거주 시기를 제외하고 2009…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최근 정부 업무보고 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환단고기’에 대해 상상력이 투영된 자기 만족적 사관(史觀)을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유 관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강연 행사 도중 이 대통령의 최근 환단고기 발언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환빠’(환단고기의 내용을 사실로 믿거나 그 사관을 지지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했던 것은 환빠를 지지해서가 …

올해 광주와 전남은 각각 디자인과 수묵이라는 동아시아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두 개의 국제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포용’과 ‘여백’을 키워드로,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두 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디자인과 수묵이라는 고유한 문화자산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으로 기능했다.이번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