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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이자, 참여정부의 대표 문화사업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사업 성과를 되짚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가 주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주년 기념포럼’이 6일 오후 2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이…

[광주타임즈] 김대혁 작가=철학의 여정은 언제나 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사물은 무엇인가.”이 물음은 모든 학문의 씨앗이며, 진리를 향한 인간 정신의 첫걸음이다.이 질문에 처음으로 체계적인 답을 제시한 이는 아리스토텔레스(BC 384~BC 322)였다.그는 관찰하고, 분류하며, 언어 속에 감춰진 질서를 찾았다. 사물의 본질과 말의 관계, 사고의 규칙을 끊임없이 탐구한 그의 사유는 단순한 철학의 출발이 아니라, 오늘날 학문의 뼈…

시집 ‘야식 일기’, ‘시간 대여점’ 등으로 알려진 전남 광양 출신 김혜련 시인이 첫 산문집 ‘그리워하라(바른북스)’를 펴냈다.올해 전라남도문화재단 창작기금지원사업에 선정된 김 시인은 이번 책을 통해 교단에서의 34년 세월과 문학적 사유를 진솔한 언어를 산문집에 담아냈다.‘그리워하라’는 삶과 문학의 경계에서 길어 올린 ‘그리움’의 풍경을 중심에 둔다. 김혜련 시인은 30여 년 동안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학생, 가족, 자연, 그리…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이 미국 과학사학자 로런 그레이엄(Loren Graham)의 저서 ‘Lonely Ideas: Can Russia Compete(MIT Press, 2013)’를 한국어로 번역해 펴냈다.이번 번역서 제목은 ‘고독한 아이디어들: 과학 강국 러시아는 왜 혁신하지 못했나(GIST Press)’로, 지난 300년간 창의적 발명은 넘쳐났지만, 그것이 제도적 한계 속에서 고립돼 버린 러시아의 역설을 상징…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시로 기록해 시대의 상처를 세상에 알렸던 김준태 시인이 생애 첫 소설집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도서출판 b)’를 펴냈다. 이번 작품은 1995년 계간 ‘문예중앙’에 발표된 동명 중편을 새로 묶고, 장편 규모의 액자 구성으로 엮은 90편의 단편 서사를 함께 실어 시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문학 세계를 집대성한다.김준태 시인은 1980년 6월 2일자 신문에 발표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골목의 작은 꽃집은 오늘도 환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맞는다. 이곳을 운영하는 정순남(62) 플로리스트는 꽃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며 지역 사회의 미소를 되찾는 ‘인생사진’ 재능기부 현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화려한 꽃들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머리에 씌울 화관과 꽃다발을 직접 만들고, 섭외한 사진작가와 함께 지역 어르신을 위한 ‘청춘사진’을 촬영하는데 헌신하고 있다. 한복점, 미용인, 사진관, 액자점 등이 함께…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미술관은 2025 국제레지던시 참여작가들의 활동을 공유하는 결과발표행사를 7일~8일, 오는 19일에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제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와 ‘국제레지던시 리뷰’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여작가와 시민, 예술 관계자가 함께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국제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는 7일과 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중외공원 내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설…

[목포=광주타임즈] 성명섭 기자=KR갤러리 전속작가로 활동 중인 서양화가 김순애의 네 번째 개인전 ‘하늘과 강, 시간의 대화’가 지난 5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영산강문화관(광주 남구 승촌보길 90)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유채, 파스텔, 혼합재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흐르는 시간 속 고요히 머무는 감정의 장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하늘과 강의 표정을 담은 풍경들은 단순한 …

잊혔던 이름이 400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깃발을 든다.호남 의병정신을 대표했던 김천일(金千鎰) 의병장과 함께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범기생(范起生)·범기봉(范起鳳) 형제의 행적이 새롭게 발굴돼, 학술적으로 조명받고 있다. 기존에 ‘남원성 순절’로 알려졌던 내용과 달리, 최근 발굴된 사료와 학술 검증을 통해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장렬히 순절했다는 사실이 더욱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호남 의병의 숨은 장수, …

푸른연극마을이 치매를 겪는 노인의 시선을 통해 삶과 관계, 예술의 본질을 탐색하는 무대를 선보인다.창단 32주년을 맞은 푸른연극마을이 연극 ‘The Father_더 파더’를 6일~11일까지 광주 동구 씨어터연바람에서 공연한다.지난 1993년 창단 이후 창작극과 소극장 운동을 꾸준히 이어온 푸른연극마을은 이번 작품으로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The Father_더 파더’는 프랑…

광주·전남 지역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클래식, 뮤지컬, 발레, 재즈,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콘서트로 예술의 감동을 선사한다.광주문화재단은 6일과 20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11월의 목요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재즈와 퓨전국악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공존을 선보인다.먼저 6일에는 ‘아트플래닛’의 ‘Bebop Re-Invention 비밥재즈의 재창조’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모두를 위한 포용적 문화공간 조성 노력으로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ACC는 지난 2022년부터 ‘접근성 강화 콘텐츠’ 사업을 통해 공공문화시설을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은 국민의 일상을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고,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인정받아 이…

[광주타임즈] 양선옥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개관 10주년 사업 ‘아시아 연출 3부작-Remapping ASIA’를 오는 13~15일 ACC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Remapping ASIA’는 한국, 대만, 태국의 연출가가 참여해 2년간 주제 발굴, 교류, 각국의 사회·문화를 연구하는 공동 워크숍 과정을 거쳐 각기 고유한 예술관과 아시아적 시각이 담긴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대만의 대표적…

[광주타임즈] 차아정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전당재단’)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연극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Zoom in Out)’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 영화의전당과의 기관 교류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전당재단은 지난 9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ACC 창작·제작 연극 ‘로제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연극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은 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전당재단)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ACC 슈퍼클래식 시리즈의 하나로 ‘게리 호프만 첼로 리사이틀’을 선보인다.세계적 거장 게리 호프만이 평생 심혈을 기울여온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1~5번)을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전곡 무대로, 관객에게 특별한 음악적 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게리 호프만은 ‘전 세계 첼리스트의 첼리스트’로 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