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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화가 오윤(1946~1986) 작고 40주기를 앞두고,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한 첫 단행본이 나왔다.배종민 미술사학자가 10여 년 넘는 연구 끝에 펴낸 ‘오윤, 얼굴을 응시하다(문학들)’는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오윤을 정치적 도상이나 시대의 상징에 가두지 않고 형상과 기억, 감응의 윤리라는 시선으로 새롭게 읽어낸다.오윤은 1980년대 한국 민중미술운동의 형성과 전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임상택 인사(HR) 리더이자 시적 산문 작가가 청춘들과 나눈 수년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 첫 산문집 ‘청춘에는 마침표가 없습니다(지식과감성)’를 펴냈다.조직 속에서 흔들리는 신입 사원과 인턴,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청춘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 책은 일과 사람, 성장과 쉼의 의미를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낸다.임 작가는 지난 2002년 LG그룹 입사를 시작으로 기업 인사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으며 현재는 도시가스사 인…

선한 사마리아인조차 처벌받는 시대, 공동체의 상처를 노래하지 않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조용한 춤으로 건져 올린 김영숙 시인의 첫 시집 ‘처음이야, 푸른 스커트에 시선이 가는(사의재)’이 출간됐다.김 시인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지난 2023년 계간 ‘물과별’ 봄호로 등단했다. 올해는 ‘강진시문학’ 창간호에 ‘막다른 집은 대문이 잘 열리지 않았어’ 외 5편을 발표했으며, 현재 ‘목포바다문학’ 대표…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자연과 인간의 감성을 화폭에 담아온 재불 작가 홍일화가 숲의 생명성과 감성을 담은 대작들을 선보인다.홍일화의 개인전 ‘여전히 숲은 말하고 있다’는 2026년 1월 30일까지 전라남도 영암군 아천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영암 아천미술관의 2025년 기획초대전으로, 자연과 인간의 감성을 잇는 홍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특히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

[광주타임즈] 양선옥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내년 1월 6일까지 ACC 미디어월에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를 주제로 한 작품 8편을 오후 5~7시 사이에 상영한다. 영상은 각 2분 내외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가로 36m, 세로 9m에 이르는 대형 ACC 미디어월에서 만나볼 수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영되는 크리스마스 영상은 ACC에서 진행한 ‘ACC 전문인-콘텐츠 발굴: 문화예술 전문가 양성 교육’에 참여한 교…

[진도=광주타임즈] 김양재 기자=국립남도국악원은 지역 내 문화 취약 계층에게 전통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6 찾아가는 국악원’ 사업을 추진, 공연 대상 시설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사회복지시설 이용인을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해 가·무·악 종합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 진행되며, 각 시설의 특성과 관람객 연령·구성에 맞춘 맞춤형 공연을…

국립남도국악원이 문화 소외 계층에게 전통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국악 공연을 마련한다.‘2026 찾아가는 국악원’ 사업은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사회복지시설 이용인을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해 가·무·악 종합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 진행되며, 각 시설의 특성과 관람객 연령·구성에 맞춘 맞춤형 공연이 제공된다.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문화 소외 지역과 신규 참여 시설을 우선 …

근대기 문예지와 소록도의 역사를 담은 기록들이 체계적인 보존처리를 거쳐 원형을 회복했다.국립나주박물관은 올해 ‘지역 문화유산 보존처리 지원 사업’을 통해 목포자연사박물관과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을 대상으로 소장품 5건(세부수량 11점)의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보존 처리는 유물의 원형을 되살리고 손상을 막기 위한 과정을 일컫는다. 표면의 먼지나 오염물을 제거하고, 약해진 부분을 보강하는 작업 등이 이뤄진다.박물…

전남 고흥 무열사에 전해 내려오던 조선 후기 무반가문의 고문서가 전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호남 지역 기록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한국학호남진흥원은 기탁 중인 고흥 여양진씨 무열사 소장 고문서 70점이 최근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고문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활약하며 사천·당포·당항포·율포 해전 등에서 전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1등에 책록된 …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과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문헌정보학과가 지역 문화예술 역량 강화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문헌정보학과와 지난 29일 지역 시민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와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시민 대상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대학 정규·비교과 교육과정 연계 실천형 수업 개…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문화재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의 일상과 예술인의 삶을 잇는 문화정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문화행정과 지역문화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중앙부처·전문기관이 주관한 각종 평가와 시상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재단의 정책 역량과 실행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전국이 인정한 2025년 광주문화재단 수상 성과2025년은 광주문화재단의 정책 성과가 외부 평가를 통해 본격적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종합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뮤지컬부터 무용, 미술, 음악까지 12종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예술과 놀이가 어우러진 특별한 방학을 선사할 예정이다.ACC재단은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8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과 어린이창작실험실 등에서 겨울방학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신나는 겨울…

광주·전남 곳곳에 흩어져 있던 지역 기록유산이 목록집을 통해 처음으로 체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한국학호남진흥원은 최근 지난 2021년과 2022년 기증 및 기탁받은 호남 국학자료를 정리한 ‘국학자료 기증기탁목록집 Ⅲ’를 간행하며 민간에 보존돼 온 기록유산 1천여 점을 대중과 학계에 공개했다.이번 목록집에는 광주향교와 지역 문중, 개인 소장가 등 10개 소장처로부터 기증·기탁받은 자료가 정리됐다. 수록된 자료는 고문서·고서·유물…

은암미술관이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연시 기획전을 열고 새로운 출발의 메시지를 전한다.오는 31일부터 2026년 1월 22일까지 열리는 ‘불의 말, 시작의 불’은 병오년을 맞아 불, 속도, 생명력, 변화라는 상징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작과 재생의 에너지를 시각예술로 풀어낸다.프레오픈은 오는 31일에 진행되며 개막식은 2026년 1월 2일 오후 3시에 열린다.전시는 회화와 조형 등…

전남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를 담은 유·무형유산 5건이 새롭게 도 지정유산으로 지정됐다.전남도는 최근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와 화순 능주 들소리 등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포함해 총 5건을 도 지정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지정은 지역 정체성과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는 조선시대 무반 가문의 역사를 담은 고문서로, 임진왜란 당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