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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광주 최초를 찾아라] 전남·광주 최초, 담배이야기

김경수| |댓글 0 | 조회수 337

강진 생, 2021년판 김경주 화문집 ‘결핍과 유폐’를 본다. 화순 ‘구암리 탄광 김종남씨’(한지에 수묵 담채 66×92㎝ 1992) 담배 피우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24년 말 국내 담배판매량은 25억3천갑이다. 최대는 2014년 43억6천갑이다. 2024~2026년 광주 담배소매점은 북구 1천353개소를 비롯하여 광산구 1천269개, 서구 768개, 동구 493개, 남구 367개, 총 4천250개소다. 전남은 목포 1천4개와 순천 902개를 포함, 모두 7천721개소다.


담배, BC 1C 이전 마야인이 기원이란다. 15C 스페인어 타바코(Tabaco)는 임진왜란 때 다바코(タバコ), 담파고(淡巴菰)·담박괴(淡泊塊)·담바고(淡婆姑)를 거쳐 1748년 ‘동문유해’에 ‘담배()’로 기록된 듯하다.

 

우리나라 현전, 첫 담배 문헌은 순천부사 이수광(1563~1628)작, ‘지봉유설’이 유력하다. 1997년 전기홍은 승평지(昇平志) 약재(藥材)편 남령초(南靈草)< 속명 담파고(淡婆姑)다. 남방 사람이 써서 담습(痰濕)을 치료하며, 효험이 있다. 그 처방법은 처음에 왜국(倭國)에서 나왔다 > 가 최초라고 주장한다. 1598년 순천해룡 예교(曳橋)왜성(倭城)을 그 시배지로 부연했다.


< 담배에 관한 승평지, 남초가, 신문기록물 >


1668년 하멜 표류보고서는 조선을 서구에 알린 최초 지리책이다. 전라 강진·여수에서 126개월을 산 화란인이 쓴 한 대목을 간추린다. 4~5세 포함 남녀노소, 담배(Toeback)를 많이 피운다. 몸 안 벌레(Wurmen)를 죽인다고 믿기 때문이다.


남쪽 풀 남초(南草)는 연초(煙草)·연다(煙茶)·연주(煙酒)로도 칭하며, 신약으로 인식했다. 17C 한성에 엽초전(葉草廛)이 서고, 보성 출신 박사형은 효능·예찬, ‘남초가’를 1666년 지을 정도였다. 임원경제지(1830~1840)에 나주·순천·장성·보성·담양·구례는 연초산지다.


1883년 4월 국영연초제조소 순화국이 설립되고, 1899년 8월 대한제국 궁내부 내장원에서 전매사업을 맡는다. 1905년 일인 연초공장 신축, 1909년 연초세법 공포, 1910년 경성 명치정2정목69번지 동아연초공장 완공, 1915년 탁지부 전매과 설치, 1918년 연초경작 면허제, 1921년 4월 연초전매령 제정 공포다.


지상보도에 따르면 1927년 2월 ‘광주연초회사’ 창립논의가 일어난다. 한국인 소비증가와 소액투자자를 모집, 회사를 만들자고 한다. 1929년 목포연초판매고를 보면 조선연초원매(元賣)주식회사 3월 매상고가 14만9천467원으로 전년동월 13% 증가, 2월은 16만860원으로 신기록이다.


1931년 전주전매지국 목포출장소 청사, 해안 전매국 관유지로 이축, 40평 건물 낙성, 총 공사비는 1만6천원이다. 11월 중순 광주출장소 담배 판매고는 4만9천779원이다. 전년에 견주어 두 배 이상이다. 1933년 1월 담배판매액은 16만7천652원에 달한다.


1938년 광주 담배소매점들 가게 앞 장식(진열장)문제 갈등을 당국과 원만하게 타협, 해결한다. 1940년 7월 광주 연초소매인 지정서 교부식이 25일 공회당에서 성황리 열린다. 1943년 광주 연초소매인은 보조화패(동전) 회수운동에 적극 호응, 2~4월 21만2천매에 이른다.


1946년 7월 1일 전주전매국 광주지국은 광주전매지국, 광주판매소는 광주전매서로 개칭한다. 1947년 3월 전남상공회의소는 중앙청재무부장과 전매국장에게 ‘광주연초제조공장’ 설치 건의서를 제출한다. 요약하면, 광산군 효지면 연초건조장을 장수연·부용 제조공장으로 빨리 전환해주라. 부지 약1만평, 창고5·건평400평정도, 건조·작업500실이 있어 가능하다. 실현되면 원료·제품 수송난 완화와 연초배급·재배장려에 막대한 편의가 있다. 전남연초생산·소비량 100·165만톤도 참작, 조기 요망한다.


1948년 호남신문 광고에 광주연초경작조합(조합장/최준기·이사/신현익)이 있다. 1949년 동광신문에는 광주전매지국 파종실시 15만20정6단(10군57면), 작년 비해 223정보 확장, 연초생산 183만5천900㎏이다. 9월 광주전매지국은 “전매질서유지는 관민협동으로써 사는 자가 없어야 파는 자가 없다.”를 광고문에 넣었다.


광주전매지청·전매서는 1921년 4월 충장로에서 시작, 1930년 대인동 2번지에 신축청사로 선다. 1960년대 충장로4가 55번지, 1980년대 농성동 304번지와 대인동 313-8번지에 위치했다.


전남엽연초조합 4개소(관할구역), 개소연도와 위치는 1933년 광주(광산·담양·장성·화순·나주·영광·함평) 소태동577-2번지, 1948년 보성(고흥·장흥·강진·영암·해남) 신흥동 읍사무소 2층, 1965년 순천(승주·곡성·구례·여천) 장천동 23-15번지, 1966년 목포(무안·신안·진도·제주) 영해동1가2번지다.


< 광주연초제조창 준공식·전경·내부,거북선,김경주 그림, 잎담배 채집 >


전남 최초 담배제조공장이 광주 양산동에 1970년대 들어선다. 1979년 발행 ‘오늘의 전남’에서 뽑는다. 72년 11월 착공, 76년 5월 준공, 총대지 10만3천844평, 건평 4만4천751평, 급수시설 1만4천톤, 사업비 200억원, 생산능력(필터담배 연산 145억개비, 잎담배 3천500톤씩 재건조), 기계시설(분당 4천개비 제조기 8대, 분당 2천500개비짜리 제조기 25대, 분당 200갑 포장기 23대), 처음 한산도·청자·파고다 따위 하급초 생산, 78년부터 거북선 만 월간 11억 개비를 만들어 전국수요 62% 공급, 종사자 1천723명, 후생시설(부속의원·실내체육관·정구장·목욕탕·직장교회·식당·오락실·독신자아파트)이 있다.


토지이력서에 1915년 양산리330번지 밭 441평 주인은 110번지 정해붕(鄭海鵬)이다. 1971년 12월 16일 국(國관리·전매청)이 되고, 1976년 7월 말 137필지(61-2~685-1번지)가 합병, 8만8천761평이 된다. 1977년 29만3천425㎡로 환산, 1987년 재무부 한국전매공사(충남대덕 신탄진평촌100),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속한다.


KT&G홈페이지에 2024년 매출액 5조9천88억원 중 담배 66.1%, 임직원수 4천218명이다. 140년 역사에서 꼽는다. 1952년 전매청 개편, 1987년 4월 한국전매공사 창립, 2001년 시장개방, 2002년 12월 담배인삼공사가 KT&G로 민영화다.


광주제조창은 1999년 현대화 완료, 현재 생산능력은 라인 9대에서 분당 제갑속도 260~700갑, 연간 80억 개비로 국내 총생산량의 약 10%다. 생산제품 품목은 국내 7종, 수출 252종이며, 대표제품은 SIMPLE, LILAC이다.


전남통계연보 ‘옆연초경작상황’ 분석결과 최대값은 경작농가 1980년 2만8천730호, 재배면적과 생산량 1979년 5천886㏊와 1만2천95톤, 수납대금/호당 1990년 162억6천75만원/141만원이다.


전남연초재배변천, 내고장 담배 사피우기 운동 1990년대 담배소비세표 >


1985년 천석봉은 ‘전남 연초재배지역의 변천에 관한 연구’(전대석사논문)를 발표한다. 우리 고장 전반과 영광군을 사례로 설정, 1962~1984년 영광읍 14개리 재배면적·확산과정까지를 도표로 정리했다.


전남 연초재배면적은 1955년 재래종 1천656㏊(해남251진도199고흥125), 1963년 버어리종 1천409㏊(무안328해남316진도213), 1965년 2천490㏊(무안512영광340해남315), 1975년 5천287㏊(무안808영광705함평461신안458영암416), 1983년 3천54㏊(영광499영암442무안398), 1985년 3천13㏊, 1990년 2천105㏊이다.


1609년 금연령 공포, ‘성호사설’에 담배 십해(十害)가 있다. 1914년 매일신보에 차장이 노인에게 담배를 먹지 말라고 하자, 의원도 그만두라는데 내 맘대로 안된다는 글이 있다.


1980년 흡연율은 남 79.3%와 여 12.6%로 정점이었다. 2024년은 16.7%(남28.5여4.2)다. 전자담배 판매량은 증가추세다. 전자담배 장치는 10만원대고, 1갑은 4천800원 제보다.


< 금연운동과 옛 풍년초, 현재 편의점에 게시된 담배상품과 전자담배 >


1990년대 지방자치제 개막과 열악한 지방제정확충, 묘안으로 해로운 연기를 권하는 ‘내고장 담배 사피우기 운동’에 일선 공무원들이 동원된 적도 있다.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금연구역이 설치됐다.


2012년 12월 8일 공공기관 청사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올 4월 24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로 분류돼 규제를 받는다. 10월에는 담배 유해성 정보가 SNS와 누리집에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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