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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갱년기는 처음이라] ep11. 갱년기,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오늘을 살자.

곽복임| |댓글 0 | 조회수 153

올 한 해도 모두 수고했어요! Ⓒ갱린이뽀기미 


# 2025년 한 해, 잘 살았다.

법적으로 만 50에 접어드는 2025년이라 나에게도 닥칠 갱년기를 잘 지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생에 갱년기는 처음이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1월, 첫 번째 에피소드 ‘갱년기, 운동이란 걸 시작했다’를 시작으로 10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갱년기의 운동과 건강, 기분 관리법, 한 해 동안 지나는 축제와 절기 누리기, 사회적 관계를 살피고, 마침 선거가 있어서 갱년기 정책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있었다. 과거 나도 지나왔던 뜨거운 청춘들과 여름을 보내고, 인생 선배들과 함께 책도 쓰면서 사춘기보다 혼란스럽다는 갱년기를 어떻게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지 조언도 구하고 공부도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ep1. 갱년기, 운동이란 걸 시작 했다

ep2. 갱년기 기분 관리법

ep3. 갱년기 절기 누리기

ep4. 잔인한 사월의 갱년기

ep5. 슬기로운 갱년기 투표

ep6. 갱년기도 인생버스가 필요하다

ep7. 갱년기가 인생의 가을이라면

ep8. 갱년기의 사회적 관계

ep9. 갱년기, 축제처럼

ep10. 갱년기, 잠시 전원을 꺼두셔도 좋습니다. 


# 갱년기, 결국엔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한 해를 뒤돌아보니 사실, 갱년기라고 그리 겁먹을 일이 아니었다. 혼란스러운 감정은 갱년기가 아니어도 늘 따라다니는 거였고, 관리하지 않으면 잊고 있던 부채 상환처럼 들이닥치는 것이 건강 문제다. 반백 년을 살아도 사회적 관계는 여전히 어렵고, 멀미가 날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문화 속에서 찾고 배우지 않으면 내 삶에 스스로 만족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다. 어제의 충만함을 내일도 누리고 싶다면 오늘도 성실히 살아내는 것, 어제와 다른 내일을 꿈꾼다면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전히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다.


이제 와 고백하건대, 나는 아직 생리적 갱년기가 오지 않았다. 완경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제 불안하지 않다. 올 한 해 살펴보고 준비한 대로라면 갱년기가 아니라 갱년기 신이 온대도 여전히 오늘을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사는 이 도시에서 여전히 먹고, 마시고, 사랑하면서! 그래서 ‘이번 생에 갱년기는 처음이라’ 연재는 이 글로 마치려고 한다.


이 땅의 모든 갱년기여~!

불안하게 겁먹지 말고, 가볍게 맘먹으며 즐겁게 갱년기를 보냅시다!

2026년 말띠해 신나게 달려봅시다!


2026년에도 신나게 달리자!  Ⓒ갱린이뽀기미


▶◀ 2024년 12월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합니다. 오늘을 성실히 살아내던 평범한 시민의 일상이 무참히 무너지는 참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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