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의 광주 최초를 찾아라] 광주최초 골프장 탐구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홈페이지에 2024년 우리나라 일반 골프장과 이용객은 524개소와 4천741만명이다. 광주전남은 47개(897홀) 379만명(회원제 6개 135홀 58만명)이다.
대한민국 일반 골프장 면적은 400㎢로 국토 대비 0.42%로 영국 0.49% 다음 세계 2위다. 국가대표 골프선수(KGA) 중 광주 서강고 유민혁, 상비군으로 같은 학교 박건웅·우아현, 보문고 성해인이 활약하고 있다.
< 일반 골프장 사진 >
우리 땅에 골프장 등장은 1896년 강원도 원산으로 영국인이 세운 6홀 코스가 최초다. 1920년대 서울 효창공원 9홀 규모가 국내 첫 골프장으로 조선철도국 ‘경성골프구락부’라 했다. 1937년 조선골프연맹이 결성된다. 한국인 우승자는 1941년 일본 오픈대회 연덕춘, 1988년 LPGA 구옥희, 2002년 PGA 완도 출신 최경주다.
1989년판 전남 체육사에 따르면 광주전남 최초 골프장 모습은 1969년 8월 송정리 광주공군기지 9홀 조성부터란다. 이듬해 5월 2일 광주YMCA 체육관에 인도어(In Door)장 개설로 여자 5명 포함 65동호인이 모였다. 표영환·김규태 지도하에 기본자세를 익힌 뒤, 공군기지 골프장에 나가 기량을 쌓았다. 9월 2일 첫 경기대회 때 윤자중 공군부대장과 김남중 전남일보 사장도 경기에 나섰다.
광주명칭이 든 골프장인 광주컨트리클럽(CC)은 1983년 곡성군 옥과합강·입면송전리 35만여평에 27홀이 설치된다. 광주시 영역내 시민 최초 골프장은 2010년 3월 노대동 558-3번지 일대에 개장한 빛고을CC다. 빛고을 노인건강타운내에 2009년 골프연습장을 마련하고, 6만3천904평에 9홀 파36 규모의 골프장에 558억이 투입됐다.
2011년 광산구 연산동 1111번지 10만여 평에 에콜리안광산CC가 6홀로 출발, 2012년 9홀이 된다. 올 7월부터 광산구 직영 체제 친환경 대중골프장이 됐다. 2014년 운수동 산157-15(무진대로31)번지에 어등산 컨트리클럽이 오픈한다. 규모는 어등산 남동쪽사면 47만여 평, 27홀(회원제18·대중제9)이다.
< 미니 골프장 사진과 지도 >
미니골프장은 1940년대 광주 계림동 경양방죽 남서편 매립지에 생긴다. 1964년 1월 8일자 전남일보 ‘반달같은 광주의 바이칼’에서 강봉규가 찍은 항공사진을 본다. 경양호 남서편 삼각형 형태 필지가 골프장 터다.
1950년대 자료를 살피면 1954년 6월 1일 구동 광주공원에 베이버골프장이 개설되어 9월 8일~10월 3일 상이용사회 주최로 베이버골프대회를 개최했다. 1956년 광주시가안내도에는 금융조합 기념탑 남쪽에 베-비콜푸장, 장동로타리 중앙콜푸장, 남광주역 북편 콜푸장이 적혀있다.
< 서봉동 파크 골프장 사진 (2023년 6월 광산구청 홍보실 제공) >
최근 파크골프장이 강변에 속속 마련되고 있다. 현재 500여 개에 연 이용객이 1천300만 명에 이르렀다. 광주협회 신영용 전무는 유료 회원 4천200여 명 포함 1만여 명이란다. 2010년 북구 용두교 북편 월출동 986번지 영산강변에 광주 최초로 첨단대상 파크골프장이 출현한다.
2022년 11월 선보인 서봉 파크골프장은 광주 최초 36홀로 호남권 최대 규모다. 호남대학 어등대로 남쪽 황룡강변 서봉동 205-6번지 1만8천325평 규모로 2023년 이용객은 5만6천918명이다. 이밖에 무등산(소태동 산251-8), 염주(풍암동423-2), 덕흥(덕흥동157), 승촌(승촌동588-47), 첨단체육공원(오룡동1113), 효령(효령동476-1), 북구(연제동730), 임곡(임곡동591)이 있다.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에 지난해 파크골프2급 지도자과정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강사 김윤수는 비용·접근성 장점에 3대 가족운동이나 공 크기가 당구공 정도이니 안전사고를 가장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