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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을 통한 기준도시 광주

김현성| |댓글 0 | 조회수 338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이다.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체포로 2025년 새해가 시작됐다. 오늘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자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 조기 구속과 파면만이 경제고 일자리다. 경제는 심리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불확정성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뿐이다. 조기 파면을 통한 경제의 역동성과 예측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 오죽했으면 미국 경제 뉴스 Business Insider에서 TS Lombard 라는 영국 투자리서치 및 경제 예측 컨설팅 회사의 분석을 기사화했는데, 주요 내용은, “한국 대통령이 탄핵되면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념과 정당의 이해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견뎌내는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에 지지하는 정당,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나 신념의 차이는 먹고사는 문제 앞에선 무의미하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은 민생파탄이 아니라 경제회복의 시작이다. 대통령 탄핵은 민생경제를 지키라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을 때 국가 경제를 바로잡기 위한 일이다.


- 1월11일 5.18민주광장 탄핵시위모습 -


그람시는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을 때 위기는 생겨난다.’고 했다. 철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그람시가 이야기한 위기의 시간을 인터레그넘(interregnum), 궐위의 시간이라 부른다. 역사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궐위의 시간을 마주하고 그것을 전진의 기회로 삼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지 못하고 퇴행하기도 한다. 고쳐쓰는 것보다 새로 사는 것이 나을 때가 있듯이 과거의 잘못과 실패를 딛고 새로운 것을 채워서 탈바꿈하게 된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이 받은 두 개의 노벨상이 모두 광주와 연관된다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역대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해서 노력한 단체나 개인이 수상했다. 광주는 대한민국에서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의 정점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인식된 것이다.


최근 로제의 아파트 열풍, 이미 봉준호 감독과 BTS, K-, K-드라마를 비롯한 K-컬쳐, K-뷰티, K-푸드 등 수많은 영역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서구 문명에 주눅 들고, 그들이 만들어 온 표준을 잘 따라가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는 꿈을 이뤄가야 한다. 추격의 시간을 지나 추월의 시간이다.


진정한 자유와 자율, 무한한 상상과 창조, 전혀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해 이제 우리는 시대의 획을 긋는 개념과 사상, 일찍이 목격하지 못한 발견과 발명을 일궈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판 자체를 새롭게 짜야 한다. 이미 짜여진 판 안에서 전술적 사고를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짜는 전략적 사고로 나아가야 한다. 과거 문명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새로운 문명을 향한 판갈이, 새로운 탈바꿈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광주는 그렇게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새로운 문법을 쓸 수 있다.

표준은 기준이며, 기준은 생각이다. 기준은 생각이고, 방향이고, 개념입니다. 기준은 전환이다. 기준은 정체가 아니라 전진이며, 현상 유지가 아니라 혁신이다. 껍질을 깨는 아픔이며 새로움을 맞는 고통이다. 새로운 판을 짜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이제 우리가 내딛는 새로운 걸음으로 새로운 시대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자. 고난의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기준화로 세계 표준 도시가 되어야 한다. 2025년 광주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기준 도시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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