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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기마다 국민은 매번 이겼다

오주섭| |댓글 0 | 조회수 187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

소통(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의견이나 의사가 막힘 없이 잘 통하다.”이다. 소통에 있어 서로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혼자 말하는 게 아니라 서로 말하는 것, 즉 일방이 아니라 쌍방향이라는 의미다. 쌍방향이 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바로 공감능력(共感能力)이다. 공감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말을 귀담아 잘 들어주는 것이다.

 

격노=봉건적 리더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인간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상호 작용과 협력, 소통이 필수적이다. 국가와 국민에게 지대(至大)한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인의 리더십은 그래서 특히 중요하다. 대통령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대통령이 격노(激怒)했다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박정희, 전두환 등 쿠데타와 군사 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군사독재정권의 수장들이다


조직의 리더가 되었을 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격노하는 사람들은 대개 봉건적 리더십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 봉건적 리더십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잘 개진할 수 있을까? 사안에 따라 어쩌다 한번은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 두 번 이상 하다간 대개 내쳐지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아부꾼과 충성파들만 남게 된다. 그 틀에 점점 갇히다 보면 엉뚱한 판단을 하게 되고, 급기야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게 된다. 이번 비상계엄처럼 말이다


역사와 국민 앞에 죄를 짓고서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고, 남 탓을 하며 궤변과 요설로 회피하기에 급급하다. 적반하장(賊反荷杖)격으로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강변(强辯)하는 것을 넘어서 급기야 역공(逆攻)을 하고 있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존경심에 바탕을 둔 원칙중심의 리더십 필요

존경심에 바탕을 둔 원칙중심의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흔히 한다. 정말 그럴까? 감당할 수 있는 자리면 자리가 사람을 만들 수 있겠지만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갔을 때는 자칫하면 자신도, 조직도 망칠 수 있다


국회의 탄핵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의 사례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환경의 지배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소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소통하고, 경험을 해야 좋은 학습효과가 만들어진다. 특정한 조직과 틀 안에 갇혀 끼기끼리만 살아온 사람들이 공고한 카르텔을 형성하여 단체와, 회사, 지역, 그리고 나라를 어떻게 망쳤는지 익히 봐왔다. 특히 이번 내란사태의 반역자 무리를 보면서 우리는 더욱 또렷하게 직시하고 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자

어려서부터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앞장서지 마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우리 사회는 모난 돌이 되어 정을 맞고, 앞장선 사람들 덕분에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유지해 왔다.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일부터 아니다라고 더욱 크게 외치자. 그래야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지 못한다.

 

역사의 시기마다 국민은 매번 이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의 면담에서 촛불시위 때 자발적으로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이런 국민 앞에서 민주주의 안하고는 불가능하다. 이런 국민 앞에서 어떻게 독재가 있을 수 있겠나. 일시적 반동은 있겠지만 절대 후퇴는 없다. 국민을 이기고 독재할 사람은 누구도 없다. 강권 정치를 하는 사람은 자신은 실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와 다르다는 착각도 한다. 국민은 역사마다 독재정권을 좌절시켰고, 매번 이겼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 유지에만 급급하다. 뻔뻔함이 도를 넘어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그들은 결국 자승자박(自繩自縛)할 것이다. 내란의 무리들이여! 반역의 무리들이여! 헌법 제1조를 명심하고, 또 명심하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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