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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묘미는 정치한 언어와 세련된 표현에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언어의 맛에도 있다. 80세에 등단해 올해 81세를 맞은 박정애 시인은 후자 쪽이다. 그의 시는 평이한 언어와 보편적 정서를 그리고 있지만 담백한 미를 선한다. ‘거꾸로 사는 여자’에 이은 두 번째 시집 ‘내 인생의 공책’(한림·사진)은 ‘기교 없는 기교’의 시를 담고 있…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의 GSO 오티움 콘서트 Ⅳ ‘동화’가 7월 7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 두 차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쳐진다.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Otium concert)’는 클래식 음악을 해설로 풀어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다. 이날 공연에서는 광주시향 홍석원 예술감독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3대…

“전국~노래자랑!” 일요일 낮 12시면 TV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목소리. 주말을 실감케 하는 그 목소리를 이제는 들을 수 없다. 1988년 5월부터 35년 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행해던 ‘일요일의 남자’ 방송인 송해가 8일 서울 강남 자택에서 영면에 들었다. 향년 95세. 최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오간 그는 ‘전국노래자랑’ 하차…

‘문인화의 향기와 사진으로 만나는 아침풍경.’ 박인숙 작가는 30여년 전부터 사진을 찍었다. 문인화를 배우기 시작한 건 20여년이다. 사진과 문인화는 늘 함께 하며 그의 삶의 일부가 됐다. 박인숙 작가 기획 초대전이 오는 30일까지 금봉미술관에서 열린다. ‘걷는다 앞만 보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림 30여점, 사진 10여점 등 모두 40여점…

홍익대와 조선대 미술학과 재학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니 60여년에 달하는 인연이다. 당시 ‘나우회’에서 활동하며 전시회를 열기도 했지만 이 후 각각 구상과 비구상 작업에 몰두하면서 함께 작품을 선보일 기회는 없었다.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한 원로 작가 김종일(80·전남대 명예교수), 정송규(77·무등현대미술관장) 화백의 2인전은 그래서 반갑고 의미있다…

한국화가 이창훈 작가 기획 초대전이 오는 12일까지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화려한 색채감과 과감한 화면구성이 눈길을 끄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의 주된 소재 중 하나는 ‘여인’이다. 누드의 여성은 다양한 표정의 고양이, 맨드라미 등과 어우러져 고혹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며 또 다른 여성은 쪽배를 타고 기타를 치거나, 사색에…

‘안녕하세요. 광주극장’ 80여년 역사를 지닌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을 사진으로 기록한 전시가 마련됐다. 사진가 김지연의 사진전 ‘안녕하세요, 광주극장’이 오는 19일까지 진안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에서 열린다. ‘안녕하세요.’ 1930년대에 문을 열어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지나온 극장에 건…

메마른 현대사회에 우리 음악과 소리, 춤의 매력을 전해줄 창극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국립민속국악원을 초청해 창극 ‘별난 각시’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선보일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별난 각시’는 안동 하회 각시탈을 소재로 한 창극이다. 하회별신굿에서 마을을 지키는 서낭신…

기후위기 시대, 생명의 원천인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융·복합 현대미술로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기획전시 `아쿠아 천국(Aqua Paradiso)’을 오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3·4관에서 개최한다. 물을 주제로 한 `아쿠아 천국’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프랑스 출신 작가 11명이 참여해 현대 미술작품 14점을 선보인다.…

울창한 나무와 푸릇푸릇한 잔디밭 위로 기다란 빨랫줄이 설치되더니 새하얀 티셔츠가 줄줄이 걸렸다. 마치 날 좋은 날 빨래를 널어놓은 듯. 바람에 나부끼는 티셔츠를 가만히 바라보니 저마다 가슴 중앙이 알록달록하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군무를 이루고 있는 티셔츠 행렬로 발길을 옮겼다.곧게 뻗은 나무를 빨랫대 삼아 나란히 걸린 새하얀 티셔츠에는 동물과 함께 어울리고 있는 소녀의 모습과 꽃 한 송이, 지구를 포함한 여러 행성 등 상상…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는 요즘,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문화예술교육 접근성이 쉽지 않은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문화기관이 나선다.7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지역 예술인과 협력해 진행하는 ‘농산어촌 학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위한 공모를 시작한다.‘농산어촌 학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지역의 미래 인재 육성과 작은 학교 살리기를 목적으로 지역 예술인과 문화…

광주 향토사 연구에 평생을 바쳤던 고(故) 박선홍 선생을 기리기 위한 학술상이 제정된다.7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혜운 박선홍 선생 추모 5주기를 맞아 광주 문화 자산에 대한 다양한 연구 활성화를 위해 ‘광주학술상’을 제정키로 했다.새롭게 제정된 ‘광주학술상’은 광주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광주를 위해 헌신한 고 박선홍 선생의 뜻과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다.박선홍 선생은 1926년 광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부터 광주에 관한 기록을…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2022 세계 지성이 광주를 말하다’ 축제를 오는 11일 5·18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지난해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융합예술축제 ‘세계 지성이 광주를 말하다’는 위기의 시대에 집단 지성에게 길을 묻고 시민들과 함께 해답을 모색해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이날 오후 6시 30분, 여는 공연으로 얼쑤, 잽이,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타악과 춤이 어우러진 첫 번째 ‘대동의 춤_무등공명’으로 시작하며 이후 ‘광주…

1992년 8월 24일 베이징에서 이상옥 한국 외무장관과 첸치천(錢其琛) 중국 외교부장이 양국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해 두 나라 관계에 새 장을 열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2022년 올해는 중국과 공식수교를 맺은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신 중국 창건 100대 영웅 정율성, 세계 3대 중국 기행문 '표해록'의 저자 금남 최부, 명나라 장군 진린 사당인 해남 황조별묘, 조명 연합수군 함성 울려 …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디어마이광주 작품 보러 ‘마시모레지나’ 레스토랑으로 가자~”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디어마이광주 아티스트 IN 마시모레지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디어마이광주 아티스트 IN 마시모레지나’는 디어마이광주(https://dmgj.kr)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청년 작가의 작품을 광주 일곡동에 위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