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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어쩌면 내 모든 질문들의 가장 깊은 겹은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한국인 최고 및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7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수상자 강연을 가졌다.이날 한강은 ‘빛과 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자신이 여덟살에 쓴 시를 공개했다."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사랑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가슴과 가…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문화교육실5에서 ‘마음치유교육’을 총 10차례에 걸쳐 운영한다.‘마음치유교육’이란 자신의 감정과 상황의 기록을 통해 심리적 회복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쓰기치유교육과 컬러링(coloring)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이완반응 촉진에 도움을 주는 색채치유교육으로 구성됐다.먼저 쓰기치유교육 ‘기록과…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전원구조’ 오보가 신속히 정정될 수 없었던 데는 지역언론과 중앙언론 사이의 불평등한 관계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오현 교수와 김철원 광주MBC기자(박사과정)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최근 언론과학연구에 게재한 ‘지역이 바라본 세월호 보도 참사 : 목포MBC 기자들의 세월호 참사 뉴스 생산의 경험과 회고를 중심으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

박노해 시인의 첫 사진에세이 ‘다른 길(느린걸음)’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리커버 개정판으로 돌아왔다.박 시인은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한국 사회와 문단을 뒤흔든 ‘얼굴 없는 시인’이다. 본명은 박기평으로 필명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이라는 뜻이다. 군사독재 정권 당시 금서 조치에 감시를 피해 쓴 이름이다.1991년 독재 정권하에서 사형을 구형 받고 무기징역에 처해진 ‘젊은 혁명가’였던 그는 1997 …

-빛과 실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표지에 ‘시집’이라는 단어가 연필로 적힌 얇은 중철 제본을 발견한 것은 그 포개어진 일기장들 사이에서였다. A5 크기의 갱지 다섯 장을 절반으로 접고 스테이플러로 중철한 조그만 책자. 제목 아래에는 삐뚤빼뚤한 선 두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왼쪽에서부터 올라가는 여섯 단의 계단 모양…

소설가 한강이 6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고심 끝에 내놓은 건 집필할 때의 ‘일상’이 담긴 ‘작은 찻잔’이었다.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진행된 ‘노벨상 수상자 소장품 기증 행사’에서 옥색 빛이 감도는 찻잔을 미리 준비해둔 메모와 함께 전달했다.그는 메모에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몇 개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1. 아침 5시 30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는 6일(현지시간)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며칠 동안 아마 많은 한국분도 그랬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2024년 겨울의 상황이 (예전의 계엄과) 다른 점은 모든 상황이 생중계돼서 모두가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젊은 …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스웨덴어로 출간된 한강 작가의 작품 네 권 전부 찾는 사람이 전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어요."5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의 한 대형서점에서 만난 직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한 ‘한강 코너’의 책이 하루 만에 금세 동이 났다며 "시상식이 가까워지면서 더 바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노벨문학상에 대한 ‘본고장’ 스톡홀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입구에 내걸린 한강 소개 현수막을 유심…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올해 마지막 연주회로 송년음악회 ‘선물’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송년음악회를 국악을 처음 접하거나 어려운 관객도 쉽게 즐기며 대중 국악 스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한 국악 공연들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을 비롯해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 풍류대장 임재현 및 경북대 김준희 교수, 국가무형유산 승무 …

광주시립발레단의 대표레퍼토리 ‘디바인(DIVINE)’이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5일 광주시립발레단에 따르면 광주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디바인이 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이상규 단원이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1996년에 제정된 (사)한국발레협회상은 매년 한국발레의 발전에 이바지한 발레인에게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여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현재까지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광주시립발레단의 …

유구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극장이 저물어가는 2024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채로운 작품들로 관객을 맞이한다.12월 개봉작의 스타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진지한 고민과 질문을 담은 영화 ‘언니 유정’과 ‘세입자’가 알렸다.4일 개봉한 영화 ‘언니 유정’은 미성년자 동생의 출산과 그로 인한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고등학교 내에서 벌어진 영아 유기 사건의 당사자임을 고백한 기정과 동생 …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은 유튜브 채널 ‘광주축구’가 2024 K리그 시상식에서 쿠팡플레이 크리에이터 중 최고상인 골드플레이상과 1500만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광주축구’는 GICON의 2024 OTT플랫폼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광주FC 다큐멘터리 ‘2024 옐로스피릿’의 선공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채널로, 이정효 감독의 라커룸 스피치, 경기 전후와 훈련 시간에 벌어지는 선수단의 다양한 에피소…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예술센터는 제8기 입주예술가 발표전 ‘아무 생각 없음·있음’을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광주시립미술관 청년예술센터는 2016년 10월 우리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청년예술인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같은해 12월 1기 입주를 시작으로 2023년 7기까지 총 66명의 예술가(개인)와 11팀이 입주했다.8기 입주를 맞아 작가 주도적 공간 운영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청년예술센터’로 시설…

광주예술의전당은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한국화가 조양희 개인전 ‘화첩에 무등을 담다’전을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조 작가의 6번째 개인전으로, 남도의 모산(母山)인 ‘무등산’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 18점을 선보이며 한국적 풍경의 상을 제시한다.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작품 ‘무등기행도’는 작가가 산행하며 그렸던 화첩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가로 5m가 넘는 화폭에는 섬세…

민주·인권·평화 가치 확산을 위해 광주 기관이 힘을 모은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최근 5·18기념재단과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계승한 문화예술 콘텐츠 공동개발 및 유통·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문화예술 육성과 진행·보급을 위한 상호 협력 ▲5·18 관련 문화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아시아평화기억하기 네트워크 운영 ▲역사 공간 활성화 등 프로그램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