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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된 제1회‘소년이 온다’ 독서감상문 공모전 시상식이 17일 오후 2시 남도일보 본사 1층에서 열렸다.남도일보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지역민과 학생 등 1천여 명이 응모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번 공모전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고, 그가 강조해온 ‘책 읽는 도시’ 실현과 지역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시상식에서는 일반부 금상에 강정희 씨(광주 광산구), 은상…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등 질곡의 한국근현대사를 살아낸 1960년대 마실꾼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마실꾼들의 수다’가 무대에 올랐다.전남문화재단은 지난 16일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지역 대표 브랜드 뮤지컬로 선보일 ‘마실꾼들의 수다’에 대한 ‘리딩쇼케이스’를 진행했다.‘리딩쇼케이스’는 정식 공연 전, 배우들이 무대세트나 의상 등을 갖추지 않은 상태로 작품을 읽는 공연을 말한다.‘마실꾼들의 수다’는 조정 시인…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한국 히어로물 ‘하이파이브’를 제치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딘 데블로이스 감독의 ‘드래곤 길들이기’는 지난 13∼15일 사흘간 31만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6.7％)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7만7천여 명이다.개봉과 동시에 직전 주말(6∼8일)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직행한 이 영화는 이후 평…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25년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신청을 내달 25일까지 받는다고 16일 밝혔다.해당 제도는 직장 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해 직원 복지를 높이고 독서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공유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첫해 20개사에서 시작된 인증 기업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252개사(신규 103개사·재인증 149개사)로 확대됐다.올해부터는 기업의 신청 부담을 덜기 위해 인증 유효기간이 기…

전 세계 개발도상국 관광 고위 관계자들이 여수에 모인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남 여수시에서 ‘2025 코피스트(KOPIST) 고위급 관광정책 포럼’을 열고 생태관광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고 16일 밝혔다.코피스트는 2014년부터 문체부가 추진해 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개발도상국의 관광정책 수립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이날 열리는 포럼에는 아블라 디지파 고마시 가나 관광문화창조예술…

2024년 일본 오사카 ‘한일연극제’ 초청작 연극 ‘늦은행복’(연출 김민호)이 26일(목)~28일(토) 동구 예술의거리 미로극장 2관(옛 궁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극단 Y가 무대에 올리는 ‘늦은행복’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주인공이다. 치매에 걸려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와 암에 걸려 자신도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남편이다. 두 사람은 매일 동네 공원에 나가 처음 연애하는 사람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세계적인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클래식 공연 무대에 오른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은 ‘ACC 초이스’로 소설가 베르베르와 세종솔로이스츠의 ‘키메라의 시대’를 8월 24일 예술극장 극장 1에서 공연한다.공연은 오는 8월 국내 출간되는 베르베르의 신작 ‘키메라의 땅’을 바탕으로 한다. 베르베르는 작품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세종솔로이스츠와 드니 성호의 기타, 최나경의 플루트 연…

박준수 시인이 여덟 번째 시집 ‘황금물고기를 보았네(문학들 刊)’를 출간했다.이번 시집은 삶의 고단한 현실과 아름다운 이상 사이의 긴장을 언어, 감성, 정신의 삼중주로 풀어냈다. 이는 단단한 시적 밀도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시집에는 일상의 풍경에서 길어낸 섬세한 묘사와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이 촘촘히 배어 있다.시인은 표찰을 달고 트럭에 실려 가는 나무 한 그루를 바라보며, 그 나무가 떠난 자리에 남은 빈 구덩이에서 생명과 …

(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가 2025년도 청년작가 창작지원을 위한 공모를 시작한다.‘광주미술상’은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북돋우기 위한 상으로, 매년 광주·전남 원로·중견 미술인들이 마련하고 있는 지역 미술 활성화 사업이다.공모 대상은 광주·전남지역에 연고를 둔 만 2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미술인과 단체다.지역연고 기준은 광주·전남 출생이거나, 광주·전남 소재대학 미술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타지 출신…

12·3 비상계엄이 할퀴고 간 상처에서 비롯된 후유증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 이후의 문학(문학들)’이 출간됐다.문학들의 2025년 여름호 특집으로 발간되 이 책은 문학을 통해 상처의 의미를 되짚고 감정의 층위를 탐색하는 시도에 나선다.특집의 문을 여는 서동진 문화평론가는 이번 특집을 통해 ‘정치와 반정치, 비정치: 내란 정국의 정치를 생각한다’에서 ‘광장의 정치’와 ‘제도의 정치’ 사이를 오가며 반복된 한국 현대사의 패턴을 …

정언(柾彦) 손형섭 원로 작가(국립목포대학교 명예교수)가 제2시조집 ‘새벽(서석)’을 출간했다.자연과 인생, 그리고 지역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이번 시조집은 지난 2023년 첫 시조집 ‘눈 내리는 저녁’을 펴낸 지 1년여 만의 결실로 단시조(短時調) 100편을 한데 모았다.이번 시조집은 1부 ‘첫차’와 2부 ‘고향의 강’, 3부 ‘가을 산책’, 4부 ‘첫눈’, 5부 ‘인연’, 6부 ‘전라도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

도시에 스며든 밤의 풍경과 그 안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갤러리 충장22는 내달 2일까지 김도엽 작가의 초대 개인전 ‘도시 빛 기록, CITY SCAPE’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작가가 평생 살아온 도시의 밤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일련의 신작들로 꾸며진다.김도엽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2019년 대백갤러리 ‘NIGHT ON EARTH’ 전을 시작…

광주에 특히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면 난 시내에 있는 분수를 꼽을 것이다. 여름이 오면 늘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그곳에 모여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5월이 되면 그 분수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난 어렸을 때부터 알았으나 별로 궁금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클수록 1980년도 광주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익히 들을 수 있었다. 학교에선 5.18을 기념한다며 관련 영화를 보여주었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소감을 발표하게 하였다…

원불교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실천의 일환으로 청년 대상 맞선 프로그램 ‘다붓다붓 맞선 캠프’를 올해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16일 원불교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원불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마음과마음이 주관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캠프는 각각 ▲1차 8월 23~24일 전남 영광국제마음훈련원 ▲2차 8월 30~31일 서울봉도청소년수련원 ▲3차 9월 13~14일 부산배내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프로그램은 아이스 …

동호를 불러 허리 좀 밟아 달라던 아버지, ‘동호야’에 네모를 긋고 옆에 문재학이라 썼다. 아들과 보낸 시간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듯 문장마다 빨간 밑줄이 선명하다. 죽은 막내아들이 보고 싶을 때 읽고 또 읽으며 흘린 눈물이 행간에 번졌다. 돈이 생기면 책을 사서 그날의 진실을 진정으로 알아줄 만한 사람들에게 나누었다. 2014년에 출간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동호 아버지에게 아들과 다름없다."아들, 엄마 안 보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