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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남성 깊은 산속을 가로지르는 고대 교역로 차마고도를 따라가며 보이차의 역사와 문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문화기행서 ‘보이차 향기를 따라 떠나는 차마고도 여행(마이스터연구소)’가 출간됐다.저자 오세록·김연욱은 이 길을 직접 걸으며 곤명의 시장과 찻집, 보이(푸얼)시의 차밭, 이무산과 노반장, 경매산 등 보이차의 현장을 기록했다.오세록 대표는 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시간과 문명의 흔적을 기록…

광주·대구·제주의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국가폭력과 민중저항의 기억을 공유하고 연대의 언어로 풀어내는 전시가 펼쳐진다.한국 현대사의 국가폭력과 민중 저항의 기억을 예술로 풀어내는 대규모 기획전 ‘2025 달빛연대프로젝트@광주: 코발트’가 오는 27일까지 은암미술관에서 개최된다.‘달빛연대’라는 이름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상징을 품고 있다. 두 도시가 공유한 국가폭력과 민중저항의 역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예술적 저항…

광주·전남 문학의 숨결을 32년간 지켜온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춘추’가 가을호(통권 제132호)로 계절의 문을 연다.1992년 창간 이후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32년간 지령 130호를 넘어선 ‘문학춘추’는 지역 최초의 종합문예지로 문학계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며 광주·전남 문학의 저력을 지켜왔다.이번 가을호는 고 박형철 시인을 추모하는 특집을 비롯해 문학과 문화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하는 기획, 각 장르별 신작과 신인작품상 당…

[광주타임즈] 김대혁 작가=고구려를 세운 동명왕에 대한 설화는 쉽게 접하기 어렵다. 우리 역사 정본이라면 김부식의 ‘삼국사기’인데 이 책에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초기 ‘삼국사기’ 원본에는 동명왕의 고구려를 건설하게 된 내용의 설화가 존재한다. 그러나 김부식은 본편을 편집하며 이에 관한 내용을 삭제한다. 이러다 보니 우리가 쉽게 알기 어렵게 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김부식은 유학자다. 공자에게 귀신 이야기를…

[광주타임즈] 양선옥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 ‘봄의 선언’을 4일부터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1관 및 미디어큐브 일원에서 개최한다. ‘봄의 선언’은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 위치한 ACC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민주·평화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한 특별 전시다. 지난 1월부터 ACC가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인 홍콩 M+,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준비한 초대형 프…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GICON)은 오는 6일 광주 사직공원 일원에서 ‘2025 광주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GICON이 주관하는 광주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뮤지션의 무대를 선보이는 대중음악 페스티벌이다.올해는 ‘숲속에서 만나는 사운드 트립’을 주제로, 올여름의 마지막을 뜨겁게 물들이며 사직공원에서 무료로 열린다.폭발적인 에너지와 독창적인 사…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GICON)은 오는 6일 광주 사직공원 일원에서 ‘2025 광주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GICON이 주관하는 광주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뮤지션의 무대를 선보이는 대중음악 페스티벌이다.올해는 ‘숲속에서 만나는 사운드 트립’을 주제로, 올여름의 마지막을 뜨겁게 물들이며 사직공원에서 무료로 열린다.폭발적인 에너지와 독창적인 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 ‘봄의 선언’을 4일부터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1관 및 미디어큐브 일원에서 개최한다. ‘봄의 선언’은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 위치한 ACC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민주·평화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한 특별 전시다. 지난 1월부터 ACC가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인 홍콩 M+,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준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기후 위기와 생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 ‘봄의 선언’을 4일부터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1관 및 미디어큐브 일원에서 개최한다. ‘봄의 선언’은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 위치한 ACC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민주·평화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한 특별 전시다. 지난 1월부터 ACC가 세계적인 문화예술기관인 홍콩 M+,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준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기후 위기와 생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가 법 개정과 지역 협력을 발판 삼아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하지만 호남권 내 경쟁, 예산 확보 문제와 더불어 무등산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광주관을 유치하는 것에 대해 시민 여론의 엇갈림이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광주시는 지난 2021년 부지 확보를 시작으로 2023년 민·관·정 협의체를 꾸려 건립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기본구상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박물관·미술관 진흥법’…

광주의 예술은 언제나 공동체적 특성과 참여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작가중심의 전시문화, 예술공동체의 자생적 조직,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예술로 풀어내는 문화적 태도로 연결된다. 한편 전통적인 한국화와 서양화를 추구하는 작가군이 다수로 존재한다. 광주에는 다양한 목적과 동기로 수많은 미술그룹이 존재하며 자생적인 구조에서의 창작과 발표의 문화적 생산성이 타지역에 비해 폭넓게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지역에 설립된다면 이는…

광주·전남환경단체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논의와 관련해 "유치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공공성을 담보하고 국립공원의 생태적 특성을 해치지 않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현대미술관이 들어오는 것 자체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공공적인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무엇보다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보인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입지로 거론되는 무등산 옛 신양…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는 지역 미술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현장이자, 문화·예술적 기반이 풍부한 도시의 특성을 토대로 지역 맞춤형 국립현대미술관 설립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강조됐다. 30년 전통의 광주비엔날레 개최 도시이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국내외 미술 거점도시의 역할을 해왔다.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는 단순히 지역별 형평성이 아니라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콘텐츠, 운영 모델, 도시 정체…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1969년 경복궁에서 첫 문을 열고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끌어온 중심 기관이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대의 예술적 사유를 담아내고 국내외 미술 담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전쟁 이후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국가적 의지 속에서 탄생했다. 1969년 경복궁 개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했고, 1986년에는 과천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신규 분관 설립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기북부, 강원, 호남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국립미술관 분관 건립 수요조사와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각 지역은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전담 조직(TF) 설치까지 시도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3일 광주시와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국립미술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면서 국립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