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소개
호남가(湖南歌) : 길 위의 풍류
호남엔 아직도 소리가 산다.
들에서 일할 때 부르던 소리, 굿판에서 삶과 죽음을 달래던 소리,
뱃길을 밀어 올리던 소리, 사랑과 한을 쏟아내던 소리까지.
그 소리는 박물관 유물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 여전히 호흡하고 있는 생활의 목소리다.
호남가 : 길 위의 풍류는
그 소리를 무대 위에 그대로 불러 세운다.
전통 예인들이 직접 나와, 오래 전해 내려온 가락을 옛날엔 이랬습니다가 아니라
지금, 내 몸에서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라고 들려준다.
판소리, 남도민요, 장단과 춤, 그리고 삶이 구겨 넣어진 한숨과 웃음까지.
화려한 꾸밈보다 남도의 날 것 그대로의 맛, 귀에 맴도는 한 소절, 몸이 먼저 반응하는 북가락.
이건 전통을 공부하는 공연이 아니다.
남도라는 땅이 가진 기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시간이다.
오늘 밤,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풍류판의 손님이 된다.
호남가 : 길 위의 풍류
본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공연으로,
호남의 원로예술인 9인이 단가 호남가를 모티브로 각 예술세계를 풀어나가는
가무악공연입니다
작품정보
공연장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