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1월 17일(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봄의 선언》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서동진 x 호루이안의 〈대담〉을 진행합니다.
《봄의 선언》에 각자의 프로젝트로 참여한 서동진과 호 루이 안의 관심사가 직조되는 지점을 대담으로 풀어내보고자 합니다. 서동진은 한국과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며 자본과 에너지, 기후위기 형성의 얽힘을 비판적으로 독해합니다. 호 루이 안은 싱가포르와 중국을 비롯한 지역적 장면을 통해 경제 담론이 일상과 통치의 질서를 재편해온 과정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자본주의와 식민주의가 여전히 맞물려 작동하는 동시대의 균열을 비추며, 이를 사유하고 드러내는 예술과 이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흥미로운 만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