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나는 죽음을 발견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
새가 죽는 곳. 아니, 새를 죽이는 유리가 있는 곳.
그곳이 내 현장이다.
- 『그렇게 죽는 건 아니잖아요』 중에서
『자연으로 향하는 삶』은 식물, 야생조류, 기후와 환경, 동물권 등 저마다의 관점과 태도로 자연의 편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4종 분책 형태이며, 이번 북토크에서는 그 중 『그렇게 죽는 건 아니잖아요』의 저자 희복 작가님을 모시고 진행합니다.
이 책은 야생조류의 죽음을 기록하며 살아가는 동물권 활동가, 희복 작가의 관찰과 응시, 분노와 슬픔의 기록입니다. 약 2만 마리의 새가 매일 도시의 유리에 부딪혀 죽는 현실 속에서, 작가는 ‘죽음을 통해 생명을 배운다’는 역설을 꺼냅니다. 유리와 조류, 인간과 비인간, 그리고 그 사이를 살아가는 생명의 방식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죽음은 정말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함께 묻고, 응시해 주실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 소개】
예스24×동네책방 콜라보 북토크
『자연으로 향하는 삶- 그렇게 죽는 건 아니잖아요』 북토크
* 출연 : 희복(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기록자)
* 일시 : 2025년 5월 27일 (화) 저녁 7시
* 장소 : 책과생활
* 참가비 : 10,000원(당일 도서 구매 상품권 제공)
* 인원 : 20명 내외
* 신청링크 : https://forms.gle/bTqDFWE1VRspqeUw6
* 노쇼 방지를 위해 참여비를 받습니다. 참여비는 당일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교환해드립니다.
* 당일 해당 도서를 추가로 구매 희망하시는 분은 신청폼에 필요 부수를 적어주세요.
* 문의 : 070-8639-9231 및 DM
【책 소개】
『자연으로 향하는 삶』
이소영, 이우만, 최원형, 희복 지음
128*188mm, 312p
제1권 | 식물을 연구하는 태도
식물·원예 분야 대표적 작가, 이소영
원예학 연구자로 식물 세밀화를 그리는 이소영은 작업실이 아닌 식물이 있는 현장,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식물이 서식하는 현장을 찾아 산과 들, 바다, 농장, 식물원 어디라도 찾아다니는 저자는 식물 세밀화가란 ‘모험을 즐겨야 하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지금, 여기’의 식물을 기록하며 식물학의 역사 속 여성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나는 시간, 아름다움에 대한 대중의 추구에 가려진 식물다움의 본질을 기록하고 알리는 일에 소중함을 느낀다.
제2권 | 새를 그리는 사람
≪새들의 밥상≫을 쓰고 그린 조류 세밀화가, 이우만
조류 세밀화가 이우만의 일은 농사를 짓는 것과 같은 긴 시간과 관찰, 애정을 요한다. 직접 본 것만 그린다, 새의 시각적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생동하는 삶을 그대로 옮긴다는 작업 원칙에 따라 정작 ‘그리는’ 시간보다 ‘보는’ 시간이 더 많은 전문 관찰자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부터는 매일 새를 보러 다니던 마을 뒷산 가까이에 작업실을 마련해 출퇴근길과 작업하는 짬짬이 새들을 바라보며 도시의 경계인처럼 살아가고 있다.
제3권 |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기
#기후 #소비 #생태 전방위 환경작가, 최원형
환경작가 최원형에게 생태는 실천적 삶이다. 다큐멘터리 방송작가를 하며 막연하게 갖고 있던 생태적 관심이 에너지로, 기후로, 소비 문제로 점차 확장되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2019년 아마존 대화재가 큰 계기가 되었다. 전자제품 줄이기, 일 년에 세 번만 고기 사는 날로 제정, 배달음식 안 먹기, 옷과 가구 구입 최소화, 날마다 그림 등 일상을 채우는 원칙이 그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한다.
제4권 | 그렇게 죽는 건 아니잖아요
야생조류의 죽음을 기록하는 동물권 활동가, 희복
동물권 활동가 희복은 2021년 여름, 도로 방음벽에 부딪혀 죽은 새를 보고 삶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 그때부터 꾸준히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죽은 새를 줍고 기록하는 일을 한다. 사람이 설치한 인공구조물인 유리에 속아 죽는 새의 숫자는 하루 약 2만 명이나 된다. 저자는 죽음을 통해 생명을 배운 역설과 함께,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공생을 위해서는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서 좀 더 사려 깊은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한다.
작품정보
공연장정보
책과생활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100-1 (장동) 2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