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은 40여 년에 걸쳐 섬유예술의 조형성과 실용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는 조선섬유조형회 특별전을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
조선섬유조형회는 1986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한 작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섬유예술 장르를 시작하여 염색과 직조라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재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매년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섬유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39회를 맞이하는 동문전에서는 <엮고 물들여 쌓은 아름다움으로 위로하다>라는 주제로 노은희, 정예금, 한선주 교수를 비롯한 섬유작가 20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는 염색, 직조, 태피스트리, 펠트, 니트, 한지 등 다양한 물성의 섬유 소재를 이용한 작품 35점이 전시되며, 재료를 재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업사이클링 작품도 선보인다. 또한 수공예적 기법과 이를 확장한 오브제 및 설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열정으로 만들어 낸 작품을 통해 섬유예술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다양한 섬유 매체의 물성을 시각과 촉각으로 느끼면서 섬유예술의 심미적 경험을 통해 깊이 있는 예술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