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관심을 끌만한 일,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과는 다른 특별한 일을 「사건」이라고 한다. 사건은 겪는 이로 하여금 물리적, 심리적 측면에서 긍정적, 부정적 각인을 남기곤 한다. 이따금 「사고」가 된 「사건」은 개인에 있어서 그 기억이 흐려지는데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외상은 피하고 싶은 두려운 대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반복된 복기를 통해 두려움은 천천히 극복된다. 마치 잊지 않겠다는 듯이 기념을 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