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무당벌레, 체 게바라를 즐겨 그리고 있다. 담양에 작업실을 두고서 서울과 남미, 먼 지구 반대편을 떠도는 시절이다. 그림 속에 뜬 별은 상상의 세계 이매진의 그 별이고 혁명의 이상이다. 무당벌레는 새로운 나라를 꿈꾸는 칠성무당, 레이디 버그, 여신주의 성모를 상징한다. 반구는 무덤의 봉분이거나 임신한 여성의 볼록한 아랫배.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 출신 쿠바의 혁명가이자 의사. 나는 그를 노래하고 애정하며 그림속 히어로를 삼아 등장시키곤 한다. 어두운 밤길을 별과 무당벌레와 체 게바라를 앞세우고 달려간다. 오! 함께 달려가보자, 저 광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