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의도
하정웅 명예관장의 기증 정신을 되새기고, 하정웅컬렉션이 지니는 미술사적·문화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조명함으로써 공공미술관 소장품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전시를 기획하였다.
▶ 전시내용
이번 전시 《하정웅컬렉션 1993?2018》은 하정웅컬렉션의 형성 과정과 미술사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확장하기 위해 컬렉션의 대표 작품을 선별하여 전시하고 하정웅컬렉션 관련 자료를 함께 전시한다. 전시 제목 《하정웅컬렉션 1993-2018》은 첫 기증이 진행된 1993년에서 8차 기증이 이루어진 2018년에 이르는 25년간의 지속적인 메세나 정신의 실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기증, 시대의 증언’에서는 재일 작가들의 작품과 기증 관련 아카이브를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기증의 출발점과 연대의 철학이 어떻게 하나의 공공 컬렉션으로 완성되었는지를 살핀다. ‘판으로 새긴 세계’에서는 해외 주요 작가들의 판화 작품을 중심으로, 복수성과 확산 가능성을 지닌 매체로서의 판화가 어떻게 시대 인식과 미학적 실험을 담아냈는지 조명한다. ‘사유의 시간’에서는 한국 추상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화면 위에 축적된 시간과 반복, 물질성과 정신성의 긴장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이 구축한 사유의 층위를 경험하길 기대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하정웅컬렉션이 공유하는 역사 인식과 윤리적 가치에 주목하여, 미술관 소장품이 지닌 공공적 의미와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담론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