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광주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선정 10주년을 기념하여 <헤테로포니:10년의 연주>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광주 미디어아트 10년의 역사를 톺아보고, 현재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지역 예술의 다양한 장르의 발현 속 현장을 여러 프리즘의 형태로 포착한다. 이를 통해 지역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융복합 예술의 이정표의 그 발로를 제공하는 미래를 향한 연주이다.
이번 전시는 ‘1악장: 연주는 시작되었다.’ ‘2악장: 지금, 여기 우리는 이어져 있으니’ ‘3악장: 10년의 연주, 역사의 선율’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지역 작가들의 미디어를 활용한 기술 융복합 예술 세계의 여러 양태를 조망하려 한다. 2부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목표인 도시간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문화다양성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문화기관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작가 교류 협력 전시를 선보인다. 마지막 3부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선정 이후 10년의 광주 미디어아트 1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아카이브 구축을 통한 미디어아트플랫폼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자 하였다.(중략)
이 전시를 통해 미디어아트가 작가들에겐 소수의 미디어작가만이 향유하는 특정한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자 한다. 미디어아트 정의의 외연을 확장하여 향후 미디어아트가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장르를 포용하는 하나의 융합된 예술의 형태로서의 발현을 기대한다. 그 결과 미디어아트가 다매체, 다장르의 작가들에게 ‘기술의 진보’ 라는 허상의 진부한 편견의 유리창을 깨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그 플랫폼의 현장에는 G.MAP(지맵)이 중심에 서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의 헌장(1945)에서처럼 누구에게나 완전하고 평등한 문화의 기회가 주어지는, 만유의 순간이 함께하는 지역의 땅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과도 같은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