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명 : 빛이 흐르다
○ 전시일정 : 2025. 8. 14. (목) ~ 9. 14. (일)
○ 장 소 :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
○ 관 람 료 : 무료
○ 전시작품 : 회화 작품 25점
○ 참여작가 : 김근희 김수옥 김종안 김충호 김효삼 김희남 나안수 류 신 설상호
송정회 양광호 양규철 염순영 오경민 오관영 이상권 이장한 이준성
장덕용 전병문 정송희 조 숙 조진호 한부철 한태희
○ 전시내용
광주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14일부터 광주·전남수채화협회가 기획한 《빛이 흐르다》展을 개최한다. 2001년 창립된 광주·전남수채화협회는 남도 수채화의 맥을 이어온 미술단체로, 매해 정기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를 통해 예술적 교류는 물론 수채화의 대중화에도 꾸준히 기여해왔다.
이번 《빛이 흐르다》展은 협회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으로, 25인의 작가가 참여해 저마다의 시선으로 삶과 풍경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수채화 특유의 맑고 투명한 색감으로 표현된 남도의 자연과 그 안에 깃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들,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푸른 달 등이 서정적으로 담겨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 내면의 정서가 물감과 종이 위에 은은히 물들며, 관람객에게 한층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전한다. 투명하고 깊이 있는 색감이 돋보이는 수채화는 ‘물’이라는 매개를 통해 작가의 감정과 우연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예술이다. 물의 양과 농도에 따라 변화하는 색의 흐름과 레이어의 중첩에서 빚어지는 명암은 수채화만이 지닌 섬세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처럼 수채 기법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그리는 이와 바라보는 이 모두에게 마음의 여유와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 속에 녹아든 물빛과 색채의 물결에서 우리는 작지만, 단단한 평온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 속 장면들을 함께 걸으며, 마음 깊은 곳에 고요한 울림과 따뜻한 여운이 스며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