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못해 사는 놈과 아득바득 악착같이 살고 싶은 놈이 좀 뒤섞여야 또 하루를 버팅기고 살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장씨와 김씨, 두 제대 군인의 대화를 통해 극은 시작된다.
참전 당시 시체 처리 작업을 했던 장씨와 민간이 살해의 기억을 가진 김씨는
어느 날 기억을 더듬어 전쟁 당시로의 상황을 떠올린다.
귀국 후, 장씨는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지만 고엽제의 끔찍한 후유증을 피해가지 못한다.
끔찍한 피부병에 반신불수가 된 아들은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다 목숨을 끊고,
딸은 자신에게도 그러한 유전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으리라는 공포심 때문에 결혼에서 도피한다.
아내 또한 이 모든 상황에 대해 비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