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한재민은 유럽 최대 규모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히는 에네스쿠 페스티벌이 주관하는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인 열다섯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전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같은 해 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최연소 수상자로 등극, 해당 콩쿠르에서 50년 만에 수상한 두 번째 한국인으로 주목을 받으며 미래가 기대되는 세계적인 차세대 첼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그는 음악가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만 5세에 첼로를 처음 잡았고 불과 3년 후인 여덟살 때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데뷔 무대를 가졌다. 곧이어 이화경향 콩쿠르, 동아 주니어 음악 콩쿠르, 스트라드 콩쿠르, KCO 전국 음악 콩쿠르, CBS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 음연 콩쿠르, 성정 음악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의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헝가리의 다비드 포퍼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1위에 올랐고 2019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돗자우어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와 특별상인 현대음악 작곡가 상을 휩쓸며 보기 드문 첼로 신동의 탄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