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극’이라는 형식을 빌려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내는 ‘치유 심리연극 공감’이 오는 4월 7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심리연극은 자신 삶의 문제를 연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마음의 치유를 얻는 각본 없는 즉흥극이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심리극 장르를 보다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한 공연으로, 심리극을 무대 예술로 풀어낸다. ‘한국심리드라마연구원’과 ‘대안공간 공공연’이 주최하는 ‘치유 심리연극 공감’은 지난 2014년부터 진행돼 올해로 11번째로 펼쳐지는 무대다.
심리연극은, 관객 중에서 주인공을 하고 싶은 분이 나와서 무대를 꾸민다. 연기를 못해도 상관없다. 삶의 한 부분을 관객과 나눌 마음만 있으면 된다. 심리적 치유와 연극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다. 치유 효과를 통해 문제와 갈등이 해결되고 스트레스와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을 얽매고 있던 것에서 빠져나와 자유로운 나를 찾을 수 있다. 무대 위의 주인공에서 인생의 주인공으로 다시 설 수 기회가 열린다.
심리연극의 또 다른 매력은 주인공만을 위한 무대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참여한 관객들이 주인공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상처까지도 들여다볼 힘을 얻게 된다. 관객들에게도 힐링의 시간이 된다.
‘치유 심리연극 공감’은, 사이코드라마수련감독전문가인 윤우상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연출을 맡아오고 있다. 30년 넘게 심리극 분야에 몸담아 온 윤우상 연출가의 안내를 따라 즉석에서 상황을 따라 극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주인공이 연기를 잘 할 필요가 없다. 심리극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보조자로 나서 진행을 돕는다. 극의 모든 진행은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조명, 음향, 장면이 상황에 따라 만들어지는 100% 리얼 즉흥 연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