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악 여행으로 즐기는 한 여름밤의 낭만

8~12일 ‘빛고을뮤직페스티벌’ 팡파르
재즈·포크·블루스·등 장르 ‘다채’
국내 최고 밴드, 환상적 음악의 밤 연출

빛고을뮤직페스티벌 포스터

매년 8월, 음악 축제장에서의 힐링을 통해 무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빛고을뮤직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지난해 유럽으로의 여행에 이어 올 여름엔 북미로 음악여행을 떠난다.

올해 빛고을뮤직페스티벌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북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재즈·컨트리·포크·블루스 등 각 장르 국내 최고의 밴드들이 매일 다른 음악의 장르와 콘셉트로 시민을 매료시킨다. ▲8일 재즈Ⅰ ▲9일 포크 ▲10일 재즈Ⅱ ▲11일 컨트리 ▲12일 블루스 등으로 일주일간 연속해서 페스티벌이 펼쳐져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면서도 환상적인 음악의 밤으로 연출한다.

‘앤디킴 트리오’의 앤디킴

첫날인 8일, 국내 재즈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앤드킴 트리오’가 ‘재즈, 아메리카의 영혼 Ⅰ’이란 타이틀로 대중적이면서도 영혼을 움직이는 미국 정통재즈를 선사한다. ‘앤디킴 트리오’는 전통재즈의 본질을 지키며 포스트 밥(post-Bop)기반의 모던재즈를 추구하는 그룹이다. 이날 무대에선 New Composition, Sonnymoon for Two. Take My Hand Precious Lord 등 10여곡을 연주하며 모던 재즈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정선 밴드

둘째 날인 9일엔 한국의 대표적인 포크 뮤지션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정선이 자신의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포크 송을 연주한다. 이날 무대에선 외로운 사람들 =산사람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등 ‘이정선 밴드’가 펼치는 감미로운 포크 음악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

10일엔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와 함께 재즈의 세계로 들어간다. 박수용(호남신학대 음악학과 교수)재즈 오케스트라는 광주를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 지역에선 보기 드문 빅밴드로 21명의 재즈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구성돼 있다.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는 Blue Rondo A la Turk-Dave Brubeck, Quando, Quando, Quando- Tony Renis 등 초창기 재즈에서부터 1940~50년대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곡들로 대중적인 빅밴드 재즈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컨트리 공방

11일의 장르는 컨트리 뮤직이다. 국내 유일의 컨트리 음악 전문밴드인 ‘컨트리 공방’이 자연을 닮은 음악을 쏟아낸다.

붕어빵, 나도 엄마 있다, ‘Rainbow Flick, Born to be chicken 등 미국의 민속음악에 한국적인 하모니가 더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어깨춤을 들썩거리게 하는 무대를 연출한다.

김목경 밴드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한국 최고의 블루스 뮤지션 김목경이 블루스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블루스 음악은 가스펠, 소울에서부터 재즈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다 태생적으로 상호 크로스오버의 성격이 강한 음악이다. 이날 김목경 밴드는 Mojo boogie, 저무는 바닷가, Rumbar slide 등 10여곡을 연주,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장용석 총감독은 “‘빛고을뮤직페스티벌’은 한 해의 단기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브랜드공연으로 정착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년 지역을 정해 다양한 지구촌의 음악, 다른 장르의 음악을 광주시민과 함께 향유함으로써 위안과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빛고을뮤직페스티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능하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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