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예술단, 아트 위크 기획
기타리스트 장하은, 사랑 음악회
국악관현악단 ‘힐링 썸머 콘서트’
시립창극단의 ‘한여름 밤의 울림’

기타리스트 장하은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지쳐있었던 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특별한 문화예술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6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청 야외 음악당에서 광주시립예술단 공연과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아트 위크(ART WEEK)’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후 8시 시작된다.

첫 무대는 6일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콘서트로 꾸며진다. 싱어송라이터로 우리엑 익숙한 장하은은 ‘이웃과 가족이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라는 주제로 스페인 춤곡 ‘룸바’,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파헤벨 ‘캐논’,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연주한다.

장하은은 2021년 JTBC ‘슈퍼밴드 Ⅱ’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다. 당시 가수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재해석한 무대로 여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수백만 조회는 물론 특정 연주는 5천만 뷰를 넘기며 클래식 기타의 인기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와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이 채널은 구독자가 이미 10만 명을 넘었다. 이날 공연에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연주를 들려준다.

광주시립창극단 야외공연

7일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힐링 썸머 콘서트’가 시민을 기다린다. 한상일 상임지휘자의 지휘,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 박광신의 사회로 펼쳐질 무대는 국악계 명인들을 초청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관현악곡 ‘민요의 향연’을 시작으로 소리꾼 이은비의 협연으로 ‘정읍사’와 ‘열두 달이 다 좋아’를, TV프로그램 조선 판스타 우승자 김산옥이 ‘배띄워라’와 ‘상모’를 들려준다. 이어 장새납 협주곡 ‘열풍’과 ‘용강기나리’를 장새납 연주자 이영훈이 관현악단과 함께 연주한다.

특별 코너도 마련된다. 경기민요의 대가 김영임과 광주시립창극단 김규형 예술감독이 협연무대를 펼치는 것. 이들은 ‘오케스트라 한(恨)’, ‘신천안삼거리’ ‘매화타령’ ‘창부타령’ ‘신고산타령’ ‘궁초댕기’를 선보이며 공연의 흥을 더욱 고조시켜 끌어 올릴 예정이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야외공연

이외에도 역동적이고 화려한 타악 연주가 돋보이는 타악협주곡 ‘북이라 둥둥’, 광주시에서 지역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아름다운 광주에서’를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소리꾼 김산옥, 이은비가 함께 풍성한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 광주시립창극단의 ‘한여름 밤의 울림’이 8일 열린다. 공연 전반에는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과정을 한국무용의 선과 멋으로 표현하는 ‘사랑무’, 남도민요 ‘지경다짐, 액맥이타령, 신뱃노래, 내 고장 좋을씨구’, 단막창극 ‘여보소 뺑덕이네’를 선보이며 흥을 돋운다.

공연 후반에는 ‘한 여름밤의 울림’이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김규형 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모듬북을 연주를 펼친다. 김규형 감독은 판소리 수궁가를 소재로 창작한 퓨전 재즈 ‘토끼 이야기’를 통해 국악과 양악이 함꼐 어울어지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의 대미는 가무악과 함께 무용수들의 춤과 힘찬 북가락이 어우러지는 총체극 ‘신의 소리’로 장식한다. 역동적인 춤사위와 깊은 울림을 전하는 북소리, 상쇠의 부포 놀음, 태평소의 경쾌한 선율과 심금을 울리는 구음이 한 데 어우러져 한여름 밤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예정이다.

광주시립발레단 야외공연

9일에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싱 어롱 콘서트’라는 주제로 최전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선별 진료소가 운영 종료 됨에 따라 광주시청 야외 음악당의 재시작을 축하하고 기념한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조은아 작사, 신상우 작곡의 ‘가족이라는 이름’을 시작으로, ‘부모님의 기도’, ‘행복을 주는 사람’, ‘우리 집’, ‘썸머 메들리’, ‘Beatles and BTS’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 위크의 마지막은 14일과 15일 광주시립발레단이 ‘빛의 정원 Ⅱ’으로 마무리 한다.

박경숙 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의 총연출로 돈키호테 중 ‘큐피트’, ‘파드 되’, 가야네 중 ‘사브레 댄스(칼의춤)’ 등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백조의 호수 2막 왕궁 무도회 중 ‘러시안 댄스’, 마지막으로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5막에 삽입 된 발레 ‘발푸르기스의 밤’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하경완 광주문화예술회관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낸 광주시민을 위해 그리고 침체된 공연 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립예술단이 마련한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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