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인디'… 11회 광주독립영화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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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썸 인디'… 11회 광주독립영화제 23일 개막
26일까지 광주극장·독립영화관서||국내 우수 장·단편 32편 무료 상영||감독전·펑키 호러 나이트 등 풍성||‘광주 영화인의 밤’ 등 부대행사도
  • 입력 : 2022. 06.19(일) 15:53
  • 최권범 기자

제11회 광주독립영화제가 오는 23일 개막한다.

광주독립영화협회는 올해로 11회를 맞는 광주독립영화제가 '썸 인디(Some Inde)', '영화랑 썸탈래, 나랑 파도 탈래'라는 슬로건과 카피로 23~26일 4일간 광주극장(개막식·개막작)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겨울에 개최됐던 광주독립영화제는 올해부터 초여름으로 계절을 옮겨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광주 출신 신예 감독 작품, 광주 스텝이 참여한 작품 등 국내 우수 장·단편영화 32편을 상영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호러, 서스펜스 단편영화도 체험할 수 있다. 더위를 날려버릴 오싹한 공포영화는 '펑키 호러 나이트' 섹션으로 토요일 밤에 상영한다. 20~30분의 짧은 러닝타임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은 관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독립영화 '배우전'을 기획해왔던 광주독립영화제는 올해부터는 새롭게 독립영화 '감독전'을 선보인다. 감독전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전승일 감독을 초청, 광주 5·18, 고양시 금정굴 이야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그린 작품 4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메이드인 광주 단편 신작선 1'에서는 광주지역 출신 신예 감독 및 스태프가 제작한 작품 4편을 상영하고, '메이드인 광주 단편 신작선 2'에서는 광주지역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만든 작품 5편을 선보인다.

개막작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서울독립영화제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윤성호 감독을 비롯한 6명의 독립영화 감독이 연출한 6개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이슈와 사회 문제들을 코믹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6개 에피소드에 담긴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폐막작 '정순'은 젊은 여성, 젊은 남성 사이의 범죄로 부각됐던 디지털 성폭력이 저소득층 중년 여성, 중년 남성에게서 더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수 있음을 알리는 영화로 디지털 성범죄의 편견을 깨주는 작품이다. '정순'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화제 작품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영화제 부대행사로는 '엔딩크레딧 클럽', '광주영화인의 밤'이 마련된다. '엔딩크레딧 클럽'(26일 오후 3시)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동 중인 광주영화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다. '광주영화인의 밤'(25일 오후 9시30분)은 광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광주 영화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네트워크 행사다.

영화제는 광주시, 영화진흥위원회, 광주극장,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고릴라펀드, 광주여성영화제, 빵그레, 호야커피로스터리가 후원한다. 영화 관람료는 모두 무료이며, 예매는 광주독립영화관 매표소에서 현장예매만 가능하다.(개막작은 예매없이 광주극장 무료입장)

제11회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작 '말이야 바른 말이지' 스틸컷.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