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 10일, 16·17일
다양한 발레 작품 하이라이트만 쏙쏙
광주문화예술회관 잔디광장서 공연

광주시립발레단의 ‘발푸르기스의 밤’ 공연 일부./광주시립발레단 제공

푸르른 하늘과 자연을 무대 삼아, 선선한 바람을 만끽하며 초여름 밤의 낭만을 더해 줄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발레단의 고유 레퍼토리와 미디어아트가 더해진 환상적인 야외 발레 갈라공연이 9일과 10일, 16일과 17일 2주에 걸쳐 시민을 찾아간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고전발레의 명작부터 다양한 발레 작품 하이라이트만 쏙쏙 골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힐링 콘서트’를 주제로 한 공연은 박경숙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발레 애호가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파트 카트르(Pas de Quatre-4인무)이다. 파트 카트르는 영국 왕실극장의 발레 마스터였던 쥘 페로가 빅토리아 여왕 내외를 위한 의전용 발레 작품으로 창작됐으며, 우아한 분위기 속 익살스러운 춤동작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광주시립발레단 ‘힐링콘서트’ 포스터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이어 오랜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무대에 오른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이날 무대에선 ‘Blue Bird(파랑새)’를 만나볼 수 있다. 남성 무용수의 경쾌한 동작, 고난이도 테크닉과 함께 플로린 공주의 우아한 춤이 단연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2인무이다.

세 번째 무대는 작곡가 하차투리안을 세계적으로 알린 발레곡 작품 가야네 중 ‘칼춤(Sabre Dance)’이다. 이 작품은 서아시아 쿠르트족의 전쟁 출전을 위한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힘차고 강렬한 리듬감이 돋보인다.

네 번째 무대는 희극 발레의 대명사 ‘돈키호테’다. 이번 공연에서는 3막 두 주인공의 결혼식 파드되를 선보인다.

피날레는 신과 인간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환상의 밤을 경쾌하고 이국적으로 묘사한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발푸르기스의 밤’ 이 장식한다.

이번 ‘힐링콘서트’는 무료 공연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매(비지정석), 또는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관람 할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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