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강산제 수궁가 '토끼탈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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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박진선, 강산제 수궁가 '토끼탈출' 공연
9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 입력 : 2022. 06.07(화) 11:06
  • 최권범 기자
광주 서구는 9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목요열린국악한마당 행사로, 소리꾼 박진선을 초청, 판소리 강산제 수궁가 '토끼탈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판소리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명창에 속하는 서편제의 명창 박유전의 소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박유전이 살았던 강산리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당시 흥선대원군이 박유전에게 "네가 제일강산(第一江山)이다"라고 칭찬한 것에서 유래돼 그의 유파를 '강산제'라 불렀다고 한다.

박유전은 서편제 소리에 동편제의 특징을 접목시켜 강산제를 창안한 후 정재근에게 전승했고 이후 정응민, 정권진, 조상현 등에게 이어져, 판소리 강산제는 서편제의 갈래에 속하지만 판소리 유파의 한 갈래로 자리 잡았다.

박진선이 부를 강산제 수궁가는 조상현에게 이어져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주소연에게 전승됐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토끼가 별주부를 따라 수궁에 들어가는 대목'부터 '토끼가 지혜를 발휘해 수궁에서 빠져나오는 대목'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선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제17회 동초 김연수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빛고을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하고,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 이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및 퓨전국악앙상블 이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께 할 고수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정인성씨가 맡는다.

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석 초대 공연이며, 궁금한 사항은 문화예술과 국악전수관(062-350-4557)로 문의하면 된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