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짙어가는 6월… 국악상설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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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녹음 짙어가는 6월… 국악상설공연 '풍성'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시립예술단·민간예술단체 참여||공연마루서 ‘즐거워~樂’ 등 선봬||관광객 위한 일요일 시범공연도
  • 입력 : 2022. 06.01(수) 15:57
  • 최권범 기자

광주문화예술회관이 6월 한달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악상설공연을 광주공연마루에서 선보인다.

주요 공연으로 오는 4일 광주시립창극단이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고뇌와 번민을 춤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화현과 바라' 춤을 시작으로, 경기민요 뱃노래의 가사를 따와 남도 육자배기 선율을 입혀 깊은 맛을 더 한 민요 '신뱃노래'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흥겨운 우리가락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국악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18일에는 여러 장르의 팀들이 협업해 만든 기획공연 '즐거워~ 樂(락)!'을 무대에 올린다. 우리민요 꽃타령의 음악을 편곡하고 재구성해 구성진 노래와 산뜻한 무용수의 몸짓으로 즐겁고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불러일으킬 '신꽃타령', 뺑파, 푸르름의 고리를 둘러 등 우리국악과 현대의 감성에 맞추어 만들어진 전통예술을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작곡그룹 촉이 '달 봉우리 빛나는'을 주제로 광주에서 전해지는 아사에 관한 설화와 월봉서원, 두 개의 소재를 엮어 만든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연출한 창작가무악극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이승과 저승의 사잇길에 머물며 길 잃은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아사'가 조선시대 비운의 유학자 '기대승'과 5·18민주항쟁 때 죽은 광주일고 학생 '이원준'이 그 길을 함께 지날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두 사람이 사잇길에서 만나 생기는 재밌고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우리 국악 선율과 함께 그려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어디서나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매주 화~토요일 오후 5시 광주 공연마루 공연장에서 상설공연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6월에는 광주에 체류하는 타지역 관광객을 위해 한시적으로 매주 일요일 시범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병행하여 유튜브 온라인 공연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국악방송TV(kt올레tv 251번, LG U+ 189번, LG헬로비전 273번, SK브로드밴드 케이블 229번, 딜라이브 235번, 아름방송 161번, 서경방송 144번)를 통해 월, 화요일 오전 8시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의 국악상설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의 국악상설공연 모습.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