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희망의 선율… 광주에서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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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평화와 희망의 선율… 광주에서 울린다
광주문화재단 5·18 42주년 특별음악회||24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제주 4·3, 여순사건 등 역사 아픔 담아||26일에는 우크라돕기 자선음악회 개최
  • 입력 : 2022. 05.22(일) 16:35
  • 이용환 기자
우크라이나 피난·고려인 동포 돕기 자선음악회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와 제주, 여수가 가진 아픔의 역사를 치유하고 희망을 노래한다."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광주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여수‧순천10·19사건 7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음악회가 24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다시, 봄…그대와 희망을 꿈꾸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제주와 여수, 광주 등 세 곳을 순회하며 희망을 노래하는 상생과 협력의 음악회. 제주4‧3의 아픔을 보듬고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여수·순천10‧19사건을 통해 평화와 인권, 민주·통합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는 "아픔의 역사를 공유하고 연대하면서, 함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희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행사는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문정숙)가 주관하고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협력한다. 아픔의 역사를 공유하는 세 지역의 창작콘텐츠가 융합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지난 달 28일과 29일 제주와 여수에서 선보여 근·현대사의 비극을 공유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공연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재창작된 5‧18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의 테마인 이건용 작곡의 '나 돌아갈래'와 '무얼하나', '우린 여기 있어요'로 시작한다. 이어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기반으로 제작돼 호평을 받고 있는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에 수록된 최정훈 작곡의 '고향'과 '돌레떡 지름떡' 등이 연주된다.

여수·순천10‧19사건을 재조명하고 희생된 시민들의 아픔을 노래한 창작오페라 1948침묵의 대표곡인 최정훈 작곡의 '살아서 죽은 자나 죽어서 산 자나',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리'도 무대에 오른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한 '5월 광주'(박영란 작곡)도 마무리 연주로 선보인다.

공연에는 예술감독 강혜명(소프라노), 지휘 정인혁(아르스필하모니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동수정, 테너 윤병길, 메조소프라노 김하늘, 소프라노 윤한나, 바리톤 이중현, 테너 김신규, 강온유‧이강우 어린이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연당일 선착순으로 좌석배정 후 입장할 수 있다. 8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이와 함께 광주문화재단은 26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우크라이나 피난·고려인 동포 돕기 자선음악회를 갖는다.

무등전착㈜ 이선행 대표의 후원과 지역 예술가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음악회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와 고려인 동포에게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띄우기 위해 마련됐다.

빛고을페스티벌앙상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테너 강무림, 소프라노 박수연, 뮤지컬배우 소리엘(장혁재), 피아노 윤상아, 김자영 등이 참가한다. 샌드아티스트 주홍의 평화를 기원하는 샌드아트 퍼포먼스도 영상으로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