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으로 기억하는 '80년 오월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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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공연으로 기억하는 '80년 오월 광주'
ACC,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광주시립오페라단 ‘박하사탕’도 상영||
  • 입력 : 2022. 05.16(월) 16:07
  • 최권범 기자

'오월 광주'를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공연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8일부터 22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공연한다.

5·18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제작된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2018년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5년째 공연을 이어오며, ACC의 대표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오월광주를 새로운 시선으로 기억하는 작품이다. 1980년 오월 광주에 살았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5·18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윤시중 연출은 "5·18민주화운동을 감히 소재화하기보다,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아름다운 일상의 언어로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공연을 보러올 때 느끼는 무거운 부채 의식보단 온 가족이 나들이하듯 손을 잡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극장에 왔다가 친근하고 익숙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로 진중한 역사를 만나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우수 공연 실황 상영프로그램 'ACC 수요극장'이 18일 세 번째 작품으로 오페라 '박하사탕'을 상영한다.

오페라 '박하사탕'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이 2021년 정기공연으로 제작해 선보였다. 1980년 5월 광주,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된 한 남자의 사랑과 아픔을 다룬 사실주의적 오페라로 죽음의 공포를 넘어 생명을 나눈 사람들의 휴먼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ACC 수요극장'에서 만나는 오페라 '박하사탕'은 작품 속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구현해낸 장대한 서사극의 웅장한 감동을 고해상도 화질과 현장감 넘치는 입체 음향으로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은 전석 3만원, 'ACC 수요극장'은 무료다.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