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가득'… 온 가족 전시 나들이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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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봄 향기 '가득'… 온 가족 전시 나들이 떠나볼까
동곡미술관·박물관 전시회 다채||전통상여·꼭두 재해석 작품 선봬||구체관절인형 전시 ‘동심공작소’||청동유물·조선백자 205점 공개
  • 입력 : 2022. 05.05(목) 16:11
  • 최권범 기자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보문복지재단 동곡미술관·박물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행사를 마련했다.

5일 동곡미술관·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널 위한 꼭두', '동심공작소', '한민족의 뿌리 : 고조선부터' 등 총 3개의 전시를 동시에 열고 있다.

1층 동곡미술관에서는 전통 상여와 꼭두를 새롭게 재해석한 '널 위한 꼭두' 전시를 선보인다.

윤남웅(조각), 이경주(평면), 신창우·임용현(미디어설치), 김형숙(입체설치)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삶의 끝자락에서 슬픔을 이겨내고 희망을 북돋고자 했던 조상들의 해학이 담긴 상여와 꼭두에 예술가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창작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임용현 작가의 미디어설치 작품 '영면소풍'은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12m 규모의 벽면을 영상으로 가득 채우며 전통 장례문화의 상여행렬을 신비롭게 표현했다.

2층 동곡아트홀에서는 조선후기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추억의 장난감과 인형 그리고 실제처럼 정교한 연출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구체 관절인형을 만나볼 수 있는 '동심공작소' 전시가 열린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키덜트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옛 추억과 어린시절의 설렘을 선사하는 자리다.

3층 동곡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실 재개관전 '한민족의 뿌리 : 고조선부터'가 열린※다. 민족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꽃피운 우리 문화유산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청동 유물부터 조선시대 백자까지 205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우리 민족의 최초 국가인 고조선 유물인 청동제 방패형동기 한 쌍을 비롯 철화무늬를 넣어 장식한 고려시대 청자병,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조선시대 석제채색불상 등 각 시대별 유물들을 다양하게 망라했다.

'널 위한 꼭두'전과 '동심공작소'전은 오는 7월 17일까지 열리며, '한민족의 뿌리 : 고조선부터'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3층 동곡박물관 제2전시관에서는 전통 꼭두와 상여를 관람할 수 있는 '同行, 꼭두를 만나다'전도 상시 열리고 있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동곡미술관·박물관 이사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보듬고자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행사를 마련했다"며 "복합문화공간인 동곡미술관·박물관에서 삶의 영감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든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문의: 동곡미술관·박물관 062-945-0070)

윤남웅 작 '사람'

신창우 작 'chrono(시간)'

임용현 작 '영면소풍'

동심공작소 출품작 구체관절인형

동심공작소 출품작 구체관절인형

동심공작소 출품작 구체관절인형

이경주 작 '축제1'

전시유물 청동제 방패형동기(고조선)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