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만나는 '벨 에포크' 시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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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음악으로 만나는 '벨 에포크' 시대 파리
오는 27일 문예회관 ‘11시 음악산책’||‘보헤미안들이 사랑한 도시, 파리’||김이곤 해설·소프라노 강수정 출연||샹송·뮤지컬·오페라 등 감상 기회
  • 입력 : 2022. 04.25(월) 16:10
  • 최권범 기자

"젊은 시절 한 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그대에게 따라 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내게 파리가 그랬던 것처럼"(어니스트 헤밍웨이)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보헤미안들이 사랑한 도시, 파리'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일컫는 벨 에포크의 시대적 배경과 그 시절 활동했던 인문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여행 인문학 콘서트다.

보불 전쟁 이후 프랑스 사회에 나타난 여러 현상들을 시작으로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한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드의 비극적 사랑, 몽마르트와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빛, 시민들의 일상, 어둡고 매혹적인 장소를 찾아 헤매던 인상주의 화가들, 고전주의 음악기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어울림을 추구하던 인상주의 작곡가들, 파리의 거리들을 화폭 속에 담았던 화가 위트릴로 등 벨 에포크 시대 파리 속 명소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이야기를 해설로 들어 본다.

해설과 연계해 오페라, 뮤지컬, 샹송, 실내악 등 다양한 음악들을 들어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다양한 빛의 색깔을 나타내듯 피치카토로 시작되는 라벨의 '현악 4중주' 2악장, 가구의 음악(musique d'ameublement)'을 구현했던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1번'과 '난 그대를 원해요' 그리고 '고엽', '사랑의 찬가' 등 친숙한 샹송 메들리를 감상해본다

자유와 사랑을 갈망했던 보헤미안들이 사랑한 벨 에포크 시대의 파리의 모습을 인문학적 통찰력이 깃든 김이곤 예술감독의 해설, 소프라노 강수정과 더겐발스 뮤직 소사이어티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석 1만원이며 티켓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 할 수 있으며, 객석은 일행 간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문의 062-613-8235

김이곤 예술감독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