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형 감독 영화 '똥 싸는 소리'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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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조재형 감독 영화 '똥 싸는 소리' 시사회
오는 20일 광주극장
  • 입력 : 2022. 04.14(목) 15:50
  • 최권범 기자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와 (사)실로암사람들이 공동제작한 조재형 감독의 장편영화 '똥 싸는 소리'가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광주극장에서 시사회를 연다.

영화 '똥 싸는 소리'는 일도 사랑도 잘 해내고 싶은 하반신 마비의 여성 장애인 '미숙'(임도윤)의 삶과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4년 전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조재형 감독은 광주영화영상인연대와 영화제작 프로젝트 '동행'을 기획, 시나리오 개발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2021 광주 영화 제작지원사업',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실로암사람들의 후원을 받아 제작비를 마련했다.

약 1년 2개월간의 제작 과정을 거친 '똥 싸는 소리'는 광주지역 영화인들으로 스태프를 구성했으며, 광주·전남지역에서 올로케한 작품이다. 조재형 감독과 지역 영화인들의 협업을 넘어 영화제작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는 평가다.

조재형 감독은 "장애를 갖게 되면서부터 세상의 차별과 편견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로 나에게 용기를 주는 친구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수히 많은 차별과 편견 속에서 당당히 나아가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이 영화에 마음을 보태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에게 용기를 주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체 상영 및 기타 관련 문의는 광주독립영화관(062-222-1895), (사)실로암사람들(062-672-7782) 또는 카카오톡 채널 @똥싸는소리(http://pf.kakao.com/_Aykxos)를 통해 가능하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