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프로젝트 수행 능력 ‘탁월’ 평가
“문화예술 영향력·국제 관계 넓혀 나갈 것”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맨체스터 대학의 휘트워스 미술관장으로 선임됐다.

6일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이숙경 예술감독은 영국의 권위 있는 맨체스터 대학 내 휘트워스 미술관 수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임기 시작과 함께 트랜스컬쳐 큐레이팅(Transcultural Curating) 명예교수로 활동하게 된다.

휘트워스 미술관은 세계적인 대학인 맨체스터 대학 내 부설 미술관으로 1889년 설립됐으며, 6만 5천 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지역 사회 및 글로벌 커뮤니티의 경험을 탐구하는 전시회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문화예술 기관이다.

맨체스터 대학 부설 휘트워스 미술관 측은 이숙경 신임 관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테이트모던 재직 기간 동안 ‘미술로 본 한 해: 호주 1992’와 유럽, 미주, 아시아로 순회한 ‘백남준’ 회고전 등 여러 주요 전시를 기획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구입 위원회 및 콴타스 재단이 자금을 지원하는 호주 현대 미술관과의 공동 구입 프로그램 계획을 주도함으로써 테이트의 국제미술 수집 전략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또한 글로벌 미술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모색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2023년 4월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2021년 예술감독 선임 당시 테이트모던에서 근무해온 경력을 기반으로 탄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보유함과 동시에 한국과 아시아 미술을 유럽의 동시대 미술 현장으로 유입시키는 데 힘써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휘트워스 미술관장 선임에 대해 “영국과 국제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관객 중심적 예술기관 중 하나인 휘트워스 미술관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문화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제 관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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