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전시지원 공모전시

layer 40 판넬에 핸디코트, 아크릴 91×116.8cm  2022.
layer 40 판넬에 핸디코트, 아크릴 91×116.8cm 2022.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신민석)은 ‘불안’이라는 정서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신황제 개인전 <LAYER>’전을 지난 3일부터 오는 4월2일까지 개최한다.

 신황제 작가는 여러 텍스처 이미지를 겹겹이 중첩하는 형상을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심리상태와 감정에 지배받지 않는 무의식, 무감각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구체적인 묘사 없이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질로 화면을 구성하고 두터운 물감의 마티에르를 강조한 회화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회적 고립, 경쟁, 폭력 등에 억압된 현대인의 감정을 표출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으며, 때론 자극적인 상황을 추구하면서 아슬아슬한 불안 자체를 즐기는 모순된 모습까지, 불안과 연관된 인간 심리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불안’한 감정을 어둡고 무거운 색채 표현이나 극렬한 이미지를 사용하기보다는 오히려 밝고 선명한 색채로 표현한다.

 이는 가볍고 화려한 것을 추구하고 눈에 보이는 외형으로 판단하는 현대인들의 시각을 비판하면서 현대에 적응하며 삶의 강박적인 징후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오히려 가볍고 재기 넘치게 표현한 작품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고 공감을 이끌어 관객들에게 다가가 보기를 제안해본다.

 한편 신황제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한국화 전공)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졸업 및 현재는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개인전 10회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062-613-8357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