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시즌4, 5월 16일 개막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서 9회 공연
광주·전남권 배우 27일 최종 오디션
지역예술인 참여 레퍼토리화…의미 더해

 

지난해 진행된 뮤지컬 ‘광주’ 무대 일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뮤지컬 ‘광주’가 오는 5월 16일부터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시즌4를 맞은 뮤지컬 ‘광주’는 전국 관람객을 ‘광주’로 불러들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소시민들의 뜨거웠던 투쟁을 그린다.

2019년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은 1980년 광주의 5월을 뮤지컬을 통해 예술 콘텐츠로 형상화함으로써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5·18민주화운동과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를 접하고 배우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뮤지컬 ‘광주’는 그동안 서울과 광주를 비롯해 전국 6개 도시에서 총 세 번의 시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매 시즌마다 업그레이드된 서사와 음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은 꼭 봐야할 국민 뮤지컬이자 역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세 번째 시즌 ‘광주’ 공연은 관객 평점 9.5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광주 기반의 대표적 뮤지컬의 성공을 입증했다.

뮤지컬 광주 메인 포스터

또한 지난해 10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 ‘787 seventh’에서 쇼케이스를 진행, 당시 전석 매진과 함께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로부터 ‘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은바 있다. 2021년에는 일본 TV 방송을 콩해 일본 전역에 방영되며 ‘아시아의 레미제라블’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뮤지컬 광주의 레퍼토리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역 특화 콘텐츠 작품을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지역예술인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오디션 공모를 통해 광주·전남권 배우 100여명이 지원,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50여명의 예술인들이 27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최종 오디션을 치른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오는 3월 초께 공개될 예정이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광주 공연 집중을 통해 지역 특화콘텐츠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짐으로써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뛰어넘는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지역민은 물론 전국의 관객분들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광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광주’ 네 번째 시즌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라이브(주)와 마방진 공동제작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광주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총 9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려진다.

한편, 뮤지컬 ‘광주’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자유를 향한 갈망과 비극적 아리어니를 극대화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앙상블상, 안무사,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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