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연기자 공모 뜨거운 관심
지역 배우 89명 응모, 27일 최종 오디션

뮤지컬 광주 포스터.
뮤지컬 광주 포스터.

 오는 5월16~21일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 주간에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9회에 걸쳐 장기공연 예정인 ‘뮤지컬 광주’ 지역 예술인 참여자 공모에 89명이 지원, 지역 연기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광주문화재단은 뮤지컬 ‘광주’를 지역 특화 콘텐츠 작품을 글로벌 콘텐츠 시장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지역예술인과 함께하여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이번 뮤지컬 ‘광주’제작사인 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과 지난 2월3일 부터 29일까지 광주·전남권 대상 배우 오디션 공모를 진행했고, 야학 학생인 장삼년 역과 남·여 광주시민 앙상블 등에 총 89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이에 따라 1차 서류전형을 거친 45명을 대상으로 2월2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연습실에서 최종오디션을 진행하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을 3월 초 공개 예정이다.

 뮤지컬 ‘광주’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5·18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5·18광주민중항쟁과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를 누구나 쉽게 접하고 배우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한국 민주주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뮤지컬 ‘광주’는 2019년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고, 서울과 광주를 비롯하여 전국 6개 도시에서 세 번째 시즌을 선보였다.

 또한, 뮤지컬 ‘광주’는 지난해 10월 뮤지컬 본고장 뉴욕 브로드웨이 ‘787 seventh’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500석을 가득 메운 객석에선 기립박수를,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로부터는 ‘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2021년에는 일본TV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되며 ‘아시아의 레미제라블’로 호평을 받았다.

 매 시즌마다 업그레이드된 서사와 음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으며, 지난 세 번째 시즌 공연에서는 관객 평점 9.5를 기록했다. 그 성과에 힘입어 뮤지컬 ‘광주’의 상설화를 진행 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네 번째 시즌을 앞두고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관람객을 ‘5월 광주’로 불러들인다는 야심 찬 전략을 세웠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광주공연을 통해 지역 특화콘텐츠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짐으로써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뛰어넘는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뮤지컬 광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역은 물론 전국의 관람객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뮤지컬 ‘광주’의 시즌 4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라이브(주)와 마방진 공동제작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5월 16~21일 진행되며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모두 아홉 차례 무대에 올려진다.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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