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19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 공연장
사랑의 이중창, 화이트데이 콘서트

소프라노 손지혜.
소프라노 손지혜.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월14일 오후 7시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공연장에서 370회 정기연주회 ‘White Day’를 개최한다.

 22일 광주시향에 따르면 예술감독 홍석원의 지휘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나비부인’, ‘수녀 안젤리카’와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에서 선곡한 사랑의 음악을 전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러브신으로 꼽을 수 있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의 1막 피날레와 ‘라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나비부인’의 사랑의 이중창이다. 소프라노 손지혜와 테너 국윤종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오페라 아리아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상적인 여인을 찾아 헤매는 돈 후안의 희망과 좌절, 영웅적 승리가 펼쳐지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후안’과 서정적이면서도 표현력이 풍부한 낭만적인 관현악의 걸작인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으로 연주회의 막을 내린다.

 지휘는 광주시향 예술감독 홍석원이 맡는다. 2021년부터 광주시향과 연을 맺은 그는 광주시향의 도이치그라모폰(DG) 음반발매와 미국 자매도시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광주시향의 국제적 인지도를 구축해가고 있다.

테너 국윤종.

 소프라노 손지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비냐스 국제성악콩쿠르, 빌바오 국제성악콩쿠르, 뮌헨 ARD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 수상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 리모주극장, 룩셈부르크오페라, 스웨덴 말뫼오페라,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이탈리아 토리노, 파르마, 볼로냐극장, 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극장에서 연주 활동을 했으며, 2018년부터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소프라노 손지혜와 호흡을 맞출 테너 국윤종은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인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와 프랑스 마르세이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오페라 세계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룬 그는 독일 레겐스부르크 시립 가극장에서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의 폴리오네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후 독일 하노버 극장을 거쳐 다시 비엔나 폭스오퍼의 간판 주역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활동했다.

 광주시향은 “사랑과 애정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인 화이트데이에 기억에 남을 연주회를 선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으로 감동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8세부터 입장 가능하다.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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