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원·안준영·강원제·김덕희 등
한국 현대미술 지평 재발견 예고
유망한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에 참여할 올해 작가들이 선정됐다.
제23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에 참여할 작가를 발표했다.
8일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제23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3’에 참여할 작가는 유지원(광주)·안준영(전북)·강원제(대구)·김덕희(부산) 등이다.
이들은 오는 3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리는 제23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3’에 참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펼쳐보인다.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하정웅 선생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고 유망한 청년작가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됐다.
앞서 선정작가들은 지난해 12월 참여 작가 워크숍을 갖고 작가 및 작품 세계 소개, 전시 공간, 전시 방향 및 주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선정 작가들은 한국 현대미술작가로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독창적인 작업성과를 지닌 만 45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했다. 선정 절차는 국공립미술관 네트워크를 활용,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대구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에서 추천한 12명의 작가 중 최종 4명을 선정했다.
올해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에서는 의미의 생성과 소멸, 엔트로피의 증가와 감소, 선택된 것과 선택되지 않은 것, 신체와 정신 등 사회적 또는 개인적으로 우위를 두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의 관계와 경계를 재해석해 형상화 하는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는 4월 7일 개막 예정인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초대전이 진행되는 만큼 전국의 유명한 청년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홍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1992년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은 소장품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하정웅 선생으로부터 1993년부터 2018년까지 2천603점에 이르는 양적, 질적으로 수준 높은 작품들을 기증받았다. 이에 하정웅 선생의 숭고한 메세나 정신과 청년작가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바탕이 돼 ‘빛’이라는 타이틀로 해마다 주목할 만한 청년작가를 발굴하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