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연 작 나를 드립니다(2022)

광주신세계갤러리가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찾아가는 작가 6명의 연말기획전 'Pictures(픽쳐스)'展을 내년 1월9일까지 연다.

전시에는 김상연, 윤상하, 이정록, 김은경, 이이남, 정덕용 작가 등 지역 중견·신진작가 6명이 참여한다.

전시의 제목에 쓰인 'picture(픽쳐)'는 그림, 사진, 영화, 영상을 의미하는 명사로 번역되기도 하고, '…을 상상하다' 또는 '…을 묘사하다'를 뜻하는 동사로 사용된다.

이번 전시에는 각 작가의 독창적 이미지가 회화, 판화, 사진, 애니메이션, 영상, 조각, 설치 등 각양각색의 매체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 영상(김은경, 이이남, 정덕용)에서 시작해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확대돼 표현된 작품이 있는 반면, 그와 반대로 회화(김상연, 윤상하)와 사진(이정록) 속 이미지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발전시켜 작가들의 독자적 예술언어가 표현되는 형식에 따라 각기 다른 감상법과 사유의 과정을 선사한다.

참여작가들은 매체의 전통적 범주 내에서 이뤄진 단순한 형식의 변화가 아닌 매체에 대한 또 다른 접근방식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익숙한 이미지를 다시 새롭게 표현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전시 관계자는 "익숙함에서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하는 이번 전시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하며 항상 바라보는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나와 주변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광주신세계갤러리 062-360-1631.

김은경 작 Sit on the fence -1(2021)

윤상하 작 Dream land(2021)

이이남 작 밤샘하는 사람들 Nighthawks(2022)

정덕용 작 연민으로 짓누르기(2022)

이정록 작 Tree of Life(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