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전시 프로젝트 '불효녀 클럽'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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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몰입형 전시 프로젝트 '불효녀 클럽' 개최
광주여성가족재단 기획전시||오는 30일부터 ‘허스토리’서
  • 입력 : 2022. 11.23(수) 16:02
  • 최권범 기자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재단 3층 광주여성전시관 허스토리에서 제5회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전 수상작 '불효녀클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여성들을 구속해왔던 불효녀성이 무엇인지를 찾는 연구모임 '불효녀클럽' 연구원들의 불효녀에 대한 연구 결과와 클럽 회원들의 인터뷰로 이뤄졌다. 관람객들은 불효녀클럽 연구실을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를 엿보고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자녀의 효와 불효 행위, 그리고 남과 여로 나눠볼 수 있는 '효' 중 과거에 비해 가장 인권의 변화가 큰 여성들의 '불효'의 양상에 집중한다. 현재 여성들의 '불효'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러한 '불효녀'의 형태가 이 시대의 삶의 가치와 윤리의식, 가족관계 및 형태에 어떤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불효녀성(Bulhyonality)'에 관한 렉처(Lecture)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섹션1, 각자가 생각하는 불효가 무엇인지 투표할 수 있는 '불효듀스 101', 왜 불효녀가 되기로 선언했는지에 관한 '불효녀 선언문'이 전시된 섹션2와 3, 불효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비로소 불효녀를 선언하며 자유로워진 이들의 이름과 새롭게 불리고 싶은 이름을 상패로 전시한 '명예의 전당'과 또 다른 불효녀 선언을 기다리는 '신입회원 모집'이 섹션 4와 5에서 이어진다.

전시 제작자 창작그룹 MOIZ는 연출, 시노그라퍼, 그래픽 디자이너 3명(도민주, 문다은, 양채은)을 주축으로 활동하는 광주의 창작자들이다. 이들은 '우리의 틀을 직접 만든다'를 모토로, 공론장, 웹페이지, 이머시브 씨어터, 장소 특정형 전시, 다큐멘터리 연극 등 다양한 형식과 틀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 14일 오후 7시 재단 3층 기획전시실에서 '불효녀의 밤'도 진행한다. 전시는 영상으로 기록해 광주여성가족재단 유튜브 및 온라인전시관(재단 홈페이지)에서도 공유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http://www.gjwf.or.kr) 및 인스타그램(@gjwomenfamil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문의 062-670-0563, 0564.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