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목관 오중주' 뷔에르 앙상블 광주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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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국내 최고 '목관 오중주' 뷔에르 앙상블 광주 무대
광주문예회관 실내악시리즈Ⅴ||오늘 광주시청 대회의실 무대||화려한 목관악기 소리·매력 만끽
  • 입력 : 2022. 11.20(일) 15:55
  • 최권범 기자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시작으로 장 프랑세의 '목관 오중주'까지 완벽한 목관악기의 매력을 만날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공연 포시즌 '실내악 시리즈' 다섯번째 '뷔에르 앙상블'을 21일 오후 7시30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연다.

올해 실내악 시리즈는 하나부터 다섯이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의 특성과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뷔에르 앙상블의 공연으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

목관 5중주단 '뷔에르 앙상블(Vere Ensemble)'은 2013년 결성됐다. 뷔에르는 라틴어로 '진실된', '진짜의' 뜻으로 진정성 있는 실내악 음악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더인 조성호(클라리넷)를 주축으로 유지홍(플루트), 고관수(오보에), 이은호(바순), 주홍진(호른)으로 구성됐다. 모두 서울대와 한예종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며 동아콩쿠르, 중앙콩쿠르, 이화 경향 등 다수의 국내외 경연에서 우승한 실력자들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목관 5중주 팀이다.

리더인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는 2017년부터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으로 선발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멤버 전원이 우리나라 주요 오케스트라들의 수석진으로 활동하며 국내 음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역들이다.

이들은 결성직후인 2014년 제3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트실비아 오디션의 역대 우승자가 현재 우리 실내악계의 상징적인 존재인 노부스 콰르텟과 트리오 제이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실내악팀으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알리는 첫 무대였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시작으로 데니스 아게이 '다섯 개의 춤곡',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주제에 의한 목관 오중주를 위한 소품'곡에 이어 자크 이베르 '목관 오중주를 위한 세 개의 소품' 등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장 프랑세의 '목관 오중주 제1번(1948)'이다. 목관악기들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교들과 연주자들의 높은 기량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목관 5중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목관 오중주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곡들로 구성한 이번 음악회는 화려한 목관 악기들의 소리와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은 클래식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S석 3만원, A석 2만원(8세 이상 관람)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 062-613-8235.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