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까지 아시아문화전당 등 6개 소극장
광주-대구 교류전·연극·국악 등 13작품 무대에
장기간의 코로나 19로 위축된 지역 예술가와 단체를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는 소극장 축제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과 사단법인 한국소극장협회 광주지회(소극장협회, 협회장 임홍석)가 공동주최하는 `제25회 광주소극장축제’가 오는 20일 개막해 다음달 13일까지 ACC 예술극장과 광주지역 6개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소극장축제는 `광주·대구 달빛교류전’으로 진행, 영호남의 공동번영과 화합을 위해 광주시와 대구시가 지난 2013년 체결한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뒷받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소극장축제에서는 광주를 비롯해 대구·서울 지역의 교류 공연을 비롯해 지역공연단체의 연극·국악·무용·마임 등 13편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시작은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이 알린다.
2020년 ACC 희곡개발사업 당선작이자 ACC와 국립극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선보인다. 작품의 연출을 겸한 정진새 작가는 2021년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의 수상자로 매작품마다 특유의 유머를 녹인 언어로 동시대 이슈와 사회상을 그려내며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공연단체 하늘땅두드림 풍물놀이의 `암향환설’(23일, 공연일번지), 극단 디아이씨(DIC)의 `감자’(28~29일, 공연일번지), 극단 지니컬처의`충장예술극장’(28~29일, 지니아트홀), 대구 교류공연 극단 예전의 `그대는 봄’(29~30일, 예린소극장)을 만날 수 있다.
11월엔 서울 교류 공연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1일, 씨어터연바람), 극단 예린소극장의 낭독극 `오발탄’(1~2일, 예린소극장), 공연단체 비스코시티의 음악공연 `백 투 더 뮤직(Back to the Music)’(2일, 씨어터연바람), 극단 시민의 `늦은 행복’(4~5일, 예술극장 통), 극단 터의 `목욕탕 블루스’(4~5일, 예린소극장), 대구 교류 공연 극단 고령토의 `향교품바’(5~6일, 문예정터), 박정옥 무용단의 `더 아웃포링 오브 유스: 모멘트(The Outpouring of Youth: Movement)’(16일, 예술극장 통)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은 극단 청춘의 가족극`고슴도치에게 선물을’(11월 12~13일, 예술극장 통)이 장식한다. 아울러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축제 협력 행사로 `제8회 시민연극제’가 함께 진행된다.
축제 및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 (www.acc.go.kr) 또는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를 참고하거나 광주소극장협회 (062-222-7008)로 문의하면 된다.
소극장협회 협회장 임홍석은 “제25회 광주소극장축제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공연예술축제”라며 “더 나아가 전국적인 공연예술축제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ACC 이강현 전당장은 “2020년부터 지역 상생과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전당이 축제에 공동주최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당은 지역의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