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광주시향 협연' 라이브 앨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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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임윤찬-광주시향 협연' 라이브 앨범 발매
내달 유니버설뮤직 레이블서 발매||통영국제음악당 라이브 실황 녹음||베토벤 협주곡·윤이상 작품 등 수록
  • 입력 : 2022. 10.16(일) 15:53
  • 최권범 기자

지난 8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임윤찬' 공연 모습. 광주시립교향악단 제공

'반 클라이번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의 공연실황 앨범이 유니버설뮤직의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다.

오는 11월 중순 발매되는 앨범은 광주시향에서 약 20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제367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 윤이상' 프로그램을 토대로 제작된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제16회 미국 반 클리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과 함께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광주시향은 음반 제작을 위해 지난 8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임윤찬'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갖고 공연 실황을 녹음했다. 이미 지난 6일 같은 레퍼토리로 광주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진 광주시향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연주로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라이브 앨범 수록곡은 공연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첫 번째 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flat Op.73 '황제'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 5곡 중 마지막 작품으로 위풍당당한 곡상과 탄탄한 구조로 인해 피아노 협주곡의 전기를 이룬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곡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한 임윤찬의 협연과 광주시향의 연주가 만나 앨범에 수록된다.

두 번째 곡은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이다. 바버의 풍부한 선율 감각, 그리고 전통적인 협화음 형식의 작품으로 신선하고 독창적인 음악을 이끌어내는 역량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마지막 곡은 윤이상 '광주여 영원히'로 장식한다.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 때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한 곡으로 광주항쟁을 표본 삼아 전 세계의 민주화 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작곡가의 고향 통영에서 연주하고 녹음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광주시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막중한 의무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반 제작 및 발매를 맡을 유니버설 뮤직은 글로벌 음악 시장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음악 레코딩, 퍼블리싱, 오디오 및 영상 콘텐츠 등 다수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임윤찬' 공연 모습. 광주시립교향악단 제공

지난 8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임윤찬' 공연 모습. 광주시립교향악단 제공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