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까지…광주문예회관 전시지원 공모전시

류미숙_마음 116.7×72.7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류미숙_마음 116.7×72.7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하경완)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회화로 표현하는 서양화가 류미숙 개인전 `엄마의 밥상 展’을 오는 10월1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류미숙 작가의 어머니가 살아생전 식당을 운영하며 직접 사용했던 접시, 그릇, 쟁반 등을 오브제로 구성한 회화작품 25여 점을 선보이며,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소중함을 되새긴다.

 작가는 6년 전 어머니를 하늘로 먼저 보내드리고, 식당을 정리하던 중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묻어있는 그릇과 집기들을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저 미련이 남아 버리지 못해 쌓아두고 있다 어느 날 뭔가에 이끌리듯 그릇 하나를 집어 들어 마음속에 일렁이는 그리움을 표현해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도저히 놓을 수 없었던 어머니에 대한 향수를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

 접시, 그릇, 국자 등을 통해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삶을 이야기하고 밝고 화사한 색채로 아름다웠던 과거의 기억을 풀어내며, 또한 소박하지만 따뜻했던 어머니의 음식을 하나씩 기억 속에서 꺼내어 캔버스에 붓질하고 재료를 얹어 맛과 색으로 버무려 본다.

 어머니의 손맛과 도란도란 둘러앉은 가족들의 초상이 오버랩되기도 하고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를 통해 중장년층에게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젊은 층은 세대 간 갈등으로 소원해지는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문의 062-613-8357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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