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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세비디에게 창의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전통 벽화가였다.
작가는 청년기 많은 시간을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정부로 일하며 살았다.
자신의 고용주가 회화를 시작했을 때 그녀도 자연스럽게 회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때 처음으로 유화 물감을 갖게 됐다. 이후 작가는 존 키오나키프 몰(1903-1985)과 함께 그림 연습을 시작했고, 이어 카틀홍아트센터에서 공부했다.
1989년 흑인 여성 최초로 스탠다드은행 청년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타보 음베키 대통령이 수여하는 이카망가 은 훈장을 받는 등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주로 파스텔과 아크릴 물감, 유화 물감을 사용해 특징적인 짧은 필법으로 작업하는 작가의 회화와 드로잉에는 추상화된 인간과 동물 형상이 생동감 있는 색채로 등장한다.
작가가 그리는 대상은 아프리카 신화와 전통적 가치체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남아프리카 흑인 여성으로서 시골 마을과 도시에서 살아온 경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속 겪었던 삶을 반영한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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