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발레단은 다음달 3-4일 북구문화센터에서 기획공연 발레살롱콘서트Ⅰ ‘Voice of Spring’을 선보인다.
2023년 발레살롱콘서트Ⅰ는 박경숙 예술감독이 총 연출을 맡았으며, 여섯 개 파트로 구성된 갈라 공연이다. 발레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와 감상의 폭을 넓히기 위한 광주시립발레단의 기획공연 시리즈다.
3월 공연의 첫 무대는 광주시립발레단 예술부 감독인 키릴 자레스키(Kirill Zaretskii)의 발레 클래스다. 평소 무용수들이 공연에 올라가기 전 어떻게 훈련하는지 그리고 발레 마스터는 무용수들을 어떻게 지도하는지 연습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기대작은 해적 전막 중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주역 3인이 선보이는 ‘그랑 파드 트루와’다. 파샤의 하렘에서 3인의 오달리스크가 추는 춤 ‘파 드 트루와’는 짜임새 있는 동작과 구성이 특징으로 이들의 뛰어난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스 소녀 메도라와 그녀를 구출하는 해적 콘라드, 콘라드의 충실한 조력자 알리의 활약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알리 역할을 통해 도약과 회전 등 최상의 테크닉을 만나볼 수 있으며, 메도라의 춤은 우아한 여성미와 더불어 32회전의 현란한 기교가 일품이다.
아울러 빠르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화려한 도약과 고난도의 테크닉 등 풍성한 볼거리가 특징인 다이애나와 악테옹 ‘그랑 파 드 되’, 아름다운 슬라브 주제와 변주곡에 맞춘 경쾌하고 발랄한 춤이 돋보이는 코펠리아 중 ‘슬라브 바리에이션’,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에 맞춰 아크로바틱한 장면을 선사하는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 ‘Spring water’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낭만발레에서 고전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갈라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박경숙 예술감독의 해설까지 더해져 풍성한 발레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총연출을 맡은 박경숙 예술감독은 “발레살롱콘서트는 매회 다채로운 장소에서 색다른 공연을 선보였다”며 “3월에 선보일 올해 첫 공연에서는 발레단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발레 클래스를 비롯한 봄에 어울리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은 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3시·오후 7시 총 세 차례 진행된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광주시립발레단의 차기 공연 발레살롱콘서트Ⅱ ‘단원 안무전’은 3월31일-4월1일 양일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